백련암 2008. 2. 7. 20:47

 

무주선혜


밤마다 부처를 안고 자고

아침마다 다시 함께 일어나며,

일어서나 앉으나 항상 서로 따르고

말하거나 침묵하거나 같이 머무르네.

털끝만큼도 서로 떨어지지 않아서

몸에 그림자가 따르는 것 같으니,

부처가 간 곳을 알고자 할진댄

다만 이 말소리가 그것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