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과 영혼의 말씀

만해 한용운의 인연설

백련암 2008. 3. 21. 01:24
만해 한용운의 인연설

함께 영원히 할 수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잠시라도 같이 있을 수 있음에 기뻐하고

더 좋아해주지 않음을 노여워하지 말고
이만큼 좋아해주는 것에 대해 만족하고

나만 애태운다고 원망치
애처롭기만 한 사랑을 수 있음에 감사하고

주기만 하는 사랑이라 지치지 말고
더 줄 수 없음에 파하고

남과 함께 즐거워한다고 질투하지 말고
그의 기쁨으로 여겨 함께 기뻐할 줄 알고

알 수 없는 사랑이라 일찍 포기하지 말고
깨끗한 사랑으로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나는 당신을 그렇게 사랑 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