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과 영혼의 말씀

왜 선정에 드시나요..

백련암 2008. 5. 16. 21:27

 

 

왜 선정에 드시나요....

프랑스에서 서양철학을 공부하고 돌아온 교수가


선사의 법문에 감화를 받아

 

 참선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도반이 그에게 물었습니다.


"참선에 대한 선생의 의견을 듣고 싶소."


"좌복에 앉아 긴 시간을 보내는 것이

 

그 동안 학문에 몰두했던 시간에 비해


무척 손해보고 있다는 느낌이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도반은 그에게 다시 물었습니다.


"참선에 대한 생각은 지금도 여전 하십니까?"

"아닙니다.


지금은 선정에 드는 시간이 독서하는


시간보다 훨씬 소중하다고 생각됩니다."


"왜 그렇게 달라지셨습니까?"


"선에 들면 진정한


자유로움 속에서 행복을 만끽할 수 있게 되니까요.


끈질기게 나를 괴롭혀온 번뇌 망상들로 부터


조금씩은 자유로워 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내 본래의 자성(自性) 자리를 향해

 

다가가게 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