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과 영혼의 말씀

탄허스님의 대중법어

백련암 2010. 6. 20. 17:13

 

탄허 스승은 이런 대중법어(大衆法語)

“수천 길 벼랑에서 떨어지다 나뭇가지 하나를 붙잡는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그러나 그것으로 만족해서는 안 된다.

여래의 본래 청정한 마음은 밑바닥 보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다.

그러나 일단 발심을 했다면 견성성불을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지,

가다가 말겠다는 마음으로는 참된 진리를 볼 수 없다.

진리의 나뭇가지를 붙잡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그 손을 놓고 참된 진리에 떨어져 죽을 용기가 있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미하기 때문에 진리를 향하여 매진할 용기를 갖지 못한다.

개 한 마리를 잃어버려도 온 집안사람들이 찾아 나서는데 하물며

자기 마음이 바깥 경계에 부딪혀 잃어버렸는데 아무도 찾는 사람이 없어서야 될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