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다는 것'은 내 마음의 의식공간 안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바로 인식한다는 말 입니다. 생각이나 느낌이 올라왔을 때 그것들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고 생각이나 느낌이 올라왔다는 것을 바로 아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 중에는 모릅니다. 다 먹고 일어나야 얼마나 과식했는지 비로소 알게 돼요. 수행은 순간순간 깨어 있는 것에서 부터 시작합니다. 먹는 순간 바로 아는 사람은 수행을 많이 한 사람입니다.
내 의식은 무의식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릅니다. 의식으로는 이것을 원한다고 하지만 그것을 막상 하거나 얻게 되면 그때야 비로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 건 이게 아니었음을 알게 됩니다.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듣고 싶을 땐 기도를 하세요. 깊은 기도는 내 무의식의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는 특별한 통로입니다.
혜민스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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