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마음 들여다보는 연습

마음 들여다보는 연습 우리의 마음은 시시각각 움직이고 있다. 어떻게 움직이는가? 바깥 경계에 마음이 팔리고 또 속에서 올라오는 분별들을 따라다니느라고 좀처럼 가만히 좌정해 있지를 못한다. 늘 안팎으로 이는 망상에 부딪혀 흔들리면서 불안하게 움직이고 있다. 마음 들여다보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으면 자기 마음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모르기 쉽다. 이리 휩쓸리고 저리 휩쓸리면서 현재의 자기 마음을 놓쳐 버리게 된다. 이러면 마음 닦기도 힘들다. 뭐가 올라오는지 보여야 그것을 바치고 닦을 것 아닌가? 보통 사람들은 자기 마음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모른채 살아가고 있다. 그냥 외적인 충격과 어떤 동물적인 습성으로 자기 육신을 끌고 나간다. 먹고 싶으면 먹고, 하고 싶으면 하고, 졸리면 자고, 성나면 고함치고, 좋으면 웃고.............. 마음을 들여다보지 않고 있으니까 내 속에서 어떤 마음이 올라오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화나는 일을 당하면, 그때 올라오는 화나는 마음을 바쳐 올릴틈도 없이 먼저 화부터 벌컥내고 마는 것이다. 화나는 마음 닦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친채 그렇게 화만 내고 있다 보면, 그 귀한 닦을 거리는 다시 마음속 저 밑바닥으로 내려가 버린다. 언제 어느때든 자기 마음을 보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올라오는 마음에 속지 않고 바로 바칠 수 있다. 마음이 미운 사람에게 나가 있고 돈 버는데 나가 있고 애욕을 채우는데 나가 있으면 내 마음 들여다볼 겨를이 없다. 그럴 때 업장이 올라오면 불가항력인 것이다.

출처 : 좋은인연 향기로운 삶

글쓴이 : 敦 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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