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들의 이야기 ◎가리가 존자 이야기 이천오백여 년 전, 부처님 재세시의 일이다. 어는 날, 부처님께서는 가리가 존자를 불러 말했다. “가리가야, 너는 도행이 깊고 높은 아라한이니 앞으로 열다섯 아라한과 함께 이 세상에 남아 있다가 미륵보살이 사람 세상에 내려오면 그 때 이곳을 떠나도록 하여라.” 그 말을 듣고 가라가 존자는 부처님께 물었다. “부처님, 세상은 너무 넓습니다. 제가 가야 할 곳이 어디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가라가야, 너는 고향인 승가차주에 그대로 남아서 불법을 널리 가르치고 중생을 바르게 이끌도록 하여라.” “명심하여 그대로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가라가 존자는 제자 천 명과 함께 스리랑카에 남아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알리는 일에 힘을 다했다. 부처님께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