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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법정스님 1

백련암 2008. 2. 21. 15:46

 

 

 

마음을 다스리는 글/ 법정스님 글모음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다는 뜻이다.
우리가 선택한 맑은 가난은 富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산에는 꽃이피네] 에서

 

=노루귀=


우리가 지금 이 순간 전 존재를 기울여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면
이 다음에는 더욱 많은 이웃들을

사랑할 수 있다.
다음 순간은 지금 이 순간에서

태어나기 때문이다.
지금이 바로 그때이지

시절이 달로 있는 것이 아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에서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니라
지혜로운 삶의 선택이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는 새것이 들어설 수 없다.
공간이나 여백은 그저 비어있는 것이 아니라
그 공간과 여백이

본질과 실상을 떠받쳐주고 있다.

[버리고 떠나기]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