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지탱해 주는 나무
작은 나무는 저절로 생기는 법은 없다 그 작은 나무는 큰 나무로부터 씨앗이 땅에 떨어져 한 그루의 나무도 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뿌리로부터 한 그루의 나무도 되기도 한다 정말 자명한 이치다.
그 어린 나무는 자기에게 큰 나무가 자기를 방해를 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바람 부는 날에는 바람 부는 쪽으로 흔들리며 지켜주고 바람을 막아주고 있것만 어린 나무이기에 그것을 모르고 있다
큰 나무는 고목이 되어 힘없이 쓰러져 불필요한 나무가 아니라 그 어린 나무가 살 수 있도록 거름이 되어주고 있기에 그 어린 나무는 큰 나무로부터 발생하는 모든 영양소를 흡수하며 생장을 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높은 산에 고지위에 있는 나무는 서로가 서로를 보호하는 능력이 있다 큰 나무도 없으며 특별한 나무도 없다 모두가 불어 닦치는 비바람을 같이서 이겨내야 하기에 모두가 자기에 가지를 꺾어 내리고 있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다.
우리는 서로를 지탱해주는 그런 나무가 되었으면 한다 서로가 서로를 보기에 간섭하는 것처럼 보여도 관심이 있기에 그러한 것이라 생각이 들게 될 때는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내 자신이 너무 자라버리면 나를 나무는 그늘에 치여 자랄 수 없기에 내 자신의 잔가지를 치지 않으면 눈바람을 이겨내지 못하고 기둥이 부러지고 넘어지기에 나무는 그것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온 세상을 뒤집는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밤에도 소망은 하늘로 가지를 뻗어 달빛을 건지리라
더러는 인생에도 겨울이 찾아와 일기장 갈피마다 눈이 내리고 참담한 사랑마저 소식이 두절 되더라도
가끔씩 그대 마음 흔들릴 때는 침묵으로 침묵으로 깊은 강을 건너가는 한 그루 나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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