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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과 교만

백련암 2008. 5. 2. 21:37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

 

재주나 학식, 지위 등이 뛰어나다고 하여도 그것을

 

자랑하지 않는 미덕, 곧 겸손 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겸손은 미덕으로 간직하라는 충고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양하고 풍부하다.

 

그런데도 겸손을 되풀이하여 강조하는 이야기들이  끊이지 않은 것은,

 

사회 생활을 하는데

 

겸손을 올바로 실천하는 이가 적다는 것을 반증한다.

 

다음 이야기를 새겨보자.

 

오나라 왕이 강을 건너 원숭이가 많이 사는 산으로 올라갔다.

 

모든 원숭이들은 오나라 왕을 보고 달아났으나

 

오직 한 마리의 원숭이만이 달아나지 않았다.

 

그 원숭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물건을 던지기도 하며

 

갖은 기교를 다 부리고 있었다.

 

오나라 왕은 이상히 여겨 그 원숭이에게 화살을 쏘았다.

 

순간 원숭이는 재빨리 그  화살을 잡았다.

 

그러자 오나라 왕은 신하들에게 연속적으로 화살을 쏘개 하였다.

 

화살이 빗발처럼 날았고

 

그 원숭이는 마침내 화살을 손에 쥔 채 화살에 맞아 죽었다.

 

이때 오나라 왕은 자신의 친구 안불의를 돌아보고 말했다.

 

"이 원숭이는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느라고,

 

또 자기의 재빠름을 믿고서 까불다가 이렇게 죽게 된 것이네.

 

그러니 자네도 조심하게.

 

건방진 얼굴로 남에게 교만하게 굴지 말란 말일세."

 

그 뒤로 안불의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을 수행하였다.

 

그 후 모든 사람들이 그를 칭송하였다.

 

<인터넷 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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