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보는글

통(桶)자 인생

백련암 2008. 7. 17. 01:57

= 통(桶)자 人生 =

통 속 같은 아파트에서 자고

통 속 같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통 속 같은 지하철을 타고

통 속 같은 사무실에서 하루를 보내다가 마침내

통 속 같은 관(棺) 속에 들어가 인생을 마감하는 것이

현대인의 삶의 궤적입니다.


통 속 같은 세상에서 살다 보니

어느새 생각조차도 통조림이 된 듯합니다.

이제 관념의 뚜껑을 열고 푸른 하늘을 바라봅시다.

우주에는 칸막이가 없고,

구름의 길에는 가드레일이 없습니다.

= 풍경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