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자연대로 살아라 ㅡ
눈이 잘 보이는 것을 명(明)이라고 한다. 귀가 잘 들리는 것을 총(聰)이라고 하고, 총명하다는 것은 잘 보이고 잘 들린다는 뜻이다. 코가 냄새를 잘 맡는 것을 전(顫)이리고 하고, 입이 맛을 잘 보는 것을 감(甘)이라고 한다.
마음이 잘 아는 것을 지(知)라고 하고, 지혜가 통하는 것을 덕(德) 이라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통하기를 바라지, 막히기를 바라지 않는다. 기가 막혔다는 것은 숨을 쉴 수가 없다는 뜻이며 숨을 못 쉬면 살 수가 없다. 만물 중에 지혜를 가진 존재는 모두 숨을 쉬고 있다.
그런데 숨을 잘 쉴 수가 없다는 것은 하늘의 잘못이 아니다. 신은 숨통을 터주고 기를 통하게 해주었는데, 숨이 막히고 기가 막히는 것은 사람들이 자연의 이치를 따르지 않고 스스로 숨통을 막고 기를 막았기 때문이다. 인체는 내장으로 꽉 찬 것이 아니라 빈 공간이 많이 있다.
그 빈 공간에서 자연의 이치가 여유를 갖게 하고 있다. 만일 방 안의 공간이 좁 다면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서로 공간을 차지하려고 다투게 될 것이다. 그와 똑같이 마음도 비어 있지 않으면 눈, 귀, 코, 입, 마음, 지혜 등 육착(六鑿)이 서로 다투게 된다.
사람이 속세를 떠나 산 속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 것은 바로 속세에 빈 공간이 없어서 육착의 집착을 이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ㅡ 장자의 지혜 중에서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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