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과 영혼의 말씀

[스크랩] 선가귀감 ; 22. 수행자가 옷과 음식을 대하는 태도

백련암 2008. 2. 10. 15:07
    선가귀감(禪家龜鑑) 22. 수행자가 옷과 음식을 대하는 태도 <본문> 아, 불자여, 그대의 한 그룻의 밥과 한 벌의 옷이 곧 농부의 피요, 직녀들의 땀이다. 도의 눈(道眼)이 밝지 못하고서야 어떻게 사용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말하기를 "털을 쓰고 뿔을 이고 있는 것이 무엇인 줄 아는가? 그것은 오늘날 신도들이 주는 것을 공부도 하지 않고 거저먹는 그런 무리들의 미래상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먹고, 춥지 않아도 더 입으니 무슨 마음일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눈앞의 쾌락이 훗날 괴로움이 됨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수행자는 음식을 먹을 때 독약을 먹는 것같이 두려워하고, 신도에게 보시를 받을 때에는 화살을 받는 것과 같이 두려워하라"고 한 것이다. 두터운 대접과 달콤한 말을 수행자는 두려워해야 한다. - 서산대사 휴정(西山大師 休靜) -
출처 : 대구대원사
글쓴이 : 玄定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