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은 福의 門이자 災殃<재앙>의 문"이라고 한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좋은 業을 짓기도 하고 나쁜 업도 지어 그 과보로 인해 福이나 災殃이 돌아온다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말은 해야 맛"이라고 함부로 말하지만 그로 인한 禍<화>가 얼마나 무서운지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보은경]에서 "온갖 화는 입으로부터 시작한다. 맹렬한 불길은 능히 한 세상을 태우지만 구업은 무수한 세상을 태운다.
일체 중생의 화는 입으로부터 나오니 구업은 몸을 깎는 도구이며 몸을 멸하는 칼날이다" 하시면서 입으로 나쁜 업을 짓지 말라고 경계 하셨다.
입만 열면 나쁜 업을 쌓기 때문에 차라리 침묵하라고 가르치고, 묵언 수행을 하면 온갖 공덕이 쌓인다고 하신 것이다.
그러나 진정으로 때론 "말은 해야 맛"이다
부정과 비리,무지와 사견이 판을 쳐도
침묵하면 잘못을 방조하는 것이다.
잘못을 고쳐 주고 무지를 깨우쳐 주기 위해선 진실을 말하고 진리를 연설할 때는 사자의 포효처럼 당당하게 해야 한다. 그대로 둔다면 잘못이 진실처럼 여겨지고 여전히
무지할 것이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부처님께서도 깨달음을 얻으신 후, 중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움을 아시면서도 마침내 법을 설하시기로 다짐하시고 진리를 알리시기 위해 45년을 맨발로 걸식하시며
전법에 힘쓰신 것이다.
옛 어른의 말씀에 부모를 죽인 사람은 부처님 앞에 참회하지만 삼보를 비방한 죄는 참회 할 곳이 없다고 하셨으니, 바른 마음으로 정진하는 참다운 부처님 제자들은 잘 살펴 정법의 문에 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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