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과 영혼의 말씀

어느 길을 갈 것인가.

백련암 2008. 3. 12. 00:54

 

어느 길을 갈 것인가.

우리앞에는 항상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이 놓여 있다.

 

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오르막길은 어렵고 힘들지만

 

그 길은 인간의 길이고 꼭대기에 이르는 길이다.

 

내리막길은 쉽고 편리하지만

 

그 길은 짐승의 길이고 수렁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만일 우리가 평탄한 길만 걷는다고 생각해 보라.

 

십년 이십년 한 생애를 평탄한 길만 간다고 생각해 보라.

 

그 생이 얼마나 지루 하겠는가.

 

그것은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오르막 길을 통해


삶의 저항 같은 것도 느끼고


창조의 의욕도 생겨나고,


새로운 삶의 의지도 지닐 수 있다.



오르막길을 통해


우리는 거듭 태어날 수 있다.


어려움을 겪지 않고는


거듭 태어날 수 없다.

-법정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