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을 단청하랴
바가지는 물이 새어서는 안 되지만 쌀을 이는 조리는 물이 새지 않으면 쓰지 못합니다.
바퀴는 둥글어야 하지만 바퀴의 축은 각이 져야 합니다.
단청이 잘 되어야 전각도 제 모습이 살지만 그렇다고 뒷간을 단청하면 놀림감이 됩니다.
사회에 영향력 있는 사람 치고 저서 없는 이 없지만
이름 없는 문인의 글에 미치지 못합니다.
제 몫은 하지 않은 채 다른 몫을 기웃거리며 우쭐대려 하는 이에게
서산스님은 일갈했습니다.
'뒷간을 단청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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