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백련암 2009. 11. 18. 21:00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옛날, 한고조(寒苦鳥)라는 새가 있었습니다.

이 새는 둥지가 없어 밤이면 언제나 추위에 떨며

"날이 새면 꼭 집을 지으리라" 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날이 밝아 따뜻해지면 생각이 곧 바뀌어

"이렇게 따뜻한데 애써 집을 지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면서 빈둥빈둥 먹고 놀기만 합니다.

밤이 되면 또 후회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오늘 당장 해야 할 일을 추우면 춥다고, 더우면 덥다고,

아직 이르다고,

너무 늦엇다고 갖은 핑계를 대며 다음으로 미루면서

게으름을 피우는 우리와 한고조는 닮은 꼴이 아닐는지요

"머리에 붙은 불을 끄듯' 몸과 마음이 게으르지 않도록

자신을 다잡아 가야 할 일입니다.

-풍경소리-

'좋은글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를 살 듯이...  (0) 2009.11.18
영안실에서  (0) 2009.11.18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다.  (0) 2009.09.29
초승달과 보름달  (0) 2009.09.29
그대에게  (0) 2009.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