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모음

영안실에서

백련암 2009. 11. 18. 21:13

*영안실 에서*


친구의 조문을 마치고 나와 두 사람이 말햇습니다.

"온 날짜는 알아도 가는 날은 모른다더니 그 말이 꼭 맞군."


"언제 갈지 모르는데

이제부터라도 나를 위해 좋은 옷과 좋은 음식을 해 주고 싶어"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느껴보지 못하고

나를 그냥 죽게 하는 건 내 생명에 대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삶의 평안과 깨달음의 기쁨을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영안실을 나와 그들은 각자의 길을 향했습니다.

-풍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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