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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쇼팽 - 왈츠 제1번~9번

백련암 2011. 6. 25. 03:38

Valses No.1~9
쇼팽 - 왈츠 제1번~9번
Frédéric Chopin(1810∼1849)

Istvan Szekely, Piano

쇼팽은 일생동안 왈츠를 20곡 이상 작곡했다. 이 작품들 중,
그의 생전에 출판된 것은 겨우 8곡(작품 18, 작품 34의 3곡,
작품 42, 작품 64의 3곡)에 지나지 않는다. 그 나머지는 그의 사후,
유작으로서 작품 번호를 가지고, 또는 작품 번호 없이 발표된 것이
11곡에 이른다.
대체로 생전에 출판된 작품들이 구성면에서 비교적 충실하지만,
유작 중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걸작들이 포함되어 있다.

또 여러가지 요소를 다양한 형태로 엮어 넣음으로서 쇼팽은 자신만의
독특한 왈츠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왈츠는 쇼팽의 다른 형식에 비해
연주하기가 그다지 난해하지 않고 악상 또한 낯설지 않아서
그의 작품 중에서는 일반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다.




 


제1번 - Grande Valse Brilliante Eb Major Op.18

쇼팽의 왈츠 중에서 최초로 출판된 곡이며 1831년에 작곡되었다.
쇼팽의 모든 왈츠곡 중에서 가장 화려하며 실제로 무곡다운 리듬을
가지고 있다.


제 2번 - Valse Brillante Ab Major Op.34 No.1

1838년 작곡. 작품 34로 묶여진 제1곡으로서 아름답고도 웅장한
왈츠가 전개되고 있다. 피아노 왈츠들 중에서도 최초로 출판되었던
이 곡은 가장 무도곡다운 화려함과 상쾌함으로 "화려한 대왈츠"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간결하면서도 무도회의 기분을 잘 표현했으며
왈츠의 리듬과 선율이 명백하고 원활한 작품이다


제 3번 - Valse Brillante A minor Op.34 No.2

1831년 작곡. 이 곡을 보통 "화려한"이란 말을 생략하여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이 곡이 가지고 있는 슬픈 선율 때문이다.
이 작품은 쇼팽의 왈츠 중에서 가장 왈츠답지 않은 음울하고
내성적인 곡이다. 유쾌하고 화려한 본래의 왈츠와는 상반된 작품이다.
따라서 "화려한 왈츠"의 한 곡으로 포함되어 있는 것이 어색하다.


제 4번 - Valse Brillante F Major Op.34 No.3

제1곡과 같이 1831년에 작곡되었으며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
일명 "고양이 왈츠"라고도 부른다.
피아노 건반 위에 뛰어 오른 새끼 고양이가 자신이 낸 피아노 소리에
놀라 우왕좌왕하는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쓴 곡으로
1838년에 작곡된 이 곡은 상쾌하고 활기가 있으며 정열로 가득 차 있어
듣다 보면 고양이가 눈앞에서 이쪽 저쪽으로 뛰어 다니고
빙빙 돌아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제 5번 - Ab Major Op.42

1840년 작곡. 2박자의 도입부를 가진 색다른 왈츠다.
이 작품은 대규모의 구성 속에 무도적인 면과 왈츠 본래의 성질을
완전히 융합하고 있다는 점에서, 또한 피아니스트의 테크닉을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쇼팽 왈츠의 최고봉이다.


제 6번 - Db Major Op.64 No.1

1846년 작곡. 쇼팽의 모든 왈츠곡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곡으로
일명 "강아지 왈츠"라고도 부른다. 쇼팽의 연인이었던 조르주 상드가
강아지 한 마리를 길렀는데, 상드가 나갔다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꼬리를 치며 그녀를 반겨 주어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이런 강아지의
모습에 상드는 홀딱 반했고 쇼팽에게 이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해
달라고 부탁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 "강아지 왈츠"는 아기자기한 재미가 느껴지는
빠르게 맴도는 형식으로, 강아지가 제 꼬리를 물려고 빙빙 도는
모습을 그린 것이라는 느낌을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곡이다.


제 7번 - C# minor Op.64 No.2

1846년 작곡. 왈츠 리듬보다는 마주르카 리듬에 가까우며 가장 자주
연주되는 곡으로 정신적 슬픔이 배어있다.

1847년에 출판된 이 곡은 쇼팽의 음악 세계만의 특징인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병고에 시달리는 인간의 나약함이 여실히 나타나는 곡이다.
폴란드 고유의 민속춤인 마주르카에 가까운 리듬으로 쓴 왈츠이지만,
마주르카의 흥겨움보다는 슬픔이 가득 담겨 있는 듯하다.


제 8번 - Ab Major Op.64 No.3

기쁨이 넘치는 아름다운 곡으로 1847년에 작곡되었다.
위의 OP 64 - 1, 64 - 2와 같은 해에 만든 작품이지만,
이 세 작품 중에서는 내용적으로 약간 떨어진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어두운 제 7번과는 반대로 밝고 기쁘고 상냥한, 행복이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만년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서 어떻게 이런 곡이
작곡되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이다. 품위 있는 선율로 꾸며져
있으나 내용면에서는 앞의 두 곡에는 미치지 못한다.


제 9번 - Ab Major Op.69 No.1

1835년 작곡. 어렸을 때 친구인 마리아 보젠스카에게 띄우는
사랑의 연서라고 할 수 있다. "이별의 왈츠"라고도 부른다.
선율이 아름답고 우울하다.
출처 : 만다라
글쓴이 : 연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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