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침과 영혼의 말씀

성철스님

백련암 2012. 2. 29. 03:11

 백련암

 

* 성철스님*

초겨울 새벽 매화산 쪽 하늘
푸른 별 두어 개
열심히 정진하라는 당부의 말씀
평소 꾸짖음으로 쓰시던
밥값도 못아는 놈들에게
낮 시리게 빛나고 있습니다

밥 많이 묵어라 많이 묵고 빨리 부처 이뤄
그 언제 적인가 선원시절
당신의 부처는
속진이 낀 머리를 들고
눈온 뒤 가야산 봉의 푸르름에
눈물겹게 쳐다 보기 만을 십수년 하고 있습니다.

가야산이 셨던 분!
잎 다 떨궈 버린 가야산
오롯이 당신이 십니다

-글- 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