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말씀 =경전이야기

지혜를 주는 이야기 = 부처님과 건달들

백련암 2013. 5. 7. 16:52

청화대 부처님

 

부처님과 건달

한 건달 같은 사내가 부처님께 마구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 사내는 자기의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이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처님은 사내의 욕설을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남자에게 이렇게 묻는 것입니다.

“만일 그대가 어떤 손님에게 음식을 주었다고 하자.
그런데 그 손님이 음식을 받지 않았다면 그 음식은 누구의 것이겠는가?”

“그야 물론 제 것이겠죠.”그 건달 같은 사내가 대답했다.

그러자 부처님은 은은한 목소리로 이렇게 이르셨다.
“그와 똑같다.
네가 내게 욕설을 퍼부었지만 나는 그것을 받지 않았으니 그 욕설은 여전히 네 것인 셈이다.”

건달 같은 사내는 무릎을 꿇고 부처님께 잘못을 빌었다.

<지혜를 주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