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나를 찾아서
마음을 다쳤을 때 보복심을 일으키면 내 고통만 보입니다. 그 대신 스스로를 진정시키고 내면의 자비빛을 일깨워 상대를 이해하려 노력하면 나에게 고통을 준 상대로 결국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게 됩니다.
화가 난다. 그런데 그 화를 다스리지 못한다, 즉 화가 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화가 내 것이라 할 수 있나요? 내 것이라고 하면 내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화라는 손님이 들오왔다 나가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십시오.
올라온 감정은 놓아버리고 싶다고 해서 놓아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 마음 안에 올라오는 느낌과 생각들은 사실 내 것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조건과 원인에 의해 잠시 일어난 주인 없는 구름과 같습니다. 생각이나 느낌을 '잠시 들른 손님이다.' 하고 떨어져 조용히 관찰해보십시오.
우리 마음 안에는 히틀러와 테레사 수녀님이 같이 있습니다. 내 존재 자체에 대한 공포화 미움이 기반을 이루면 히틀러가 되는 것이고 타인을 향한 자비와 이해심이 강해지면 테레사 수녀님처럼 되는 것입니다.
혜민스님의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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