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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스님 수행의 장에서...

백련암 2013. 5. 7. 18:06

분수 

 

 

혜민스님 수행의 장에서...


우리가 매일 매일 쏟아내는 말들 중에
얼마만큼 진짜 내 말이고
얼마만큼 다른 사람이 한 말을 짜깁기해서
내 말로 둔갑한 말인가요?
나는 진짜로 나만의 말을, 얼마나 하나요?


진짜 내 말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가요?
우리 한번 살펴보세요.


혜민스님 = 수행의 장에서...


다른 사람을 치는 것은
자기 스스로가 당당하지 않고 불안해서 그래요


내가 싫어하는 사람에 대해
어떤 친구가 험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얼씨구! 하면 내가 맞장구를 칩니다.
그러고 나서 그 친구와 헤어지면서 생각해요.

나 없으면 저 친구는 나에 대해서도 조금 전 처럼 헌담하겠지?
순간 통쾌히도, 험담은 결국 제 살 깍아먹기입니다.


당신이 저를 순수하고 선하다고 느끼는 까닭은
바로 당신이 순수하고 선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