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다문제일 의 아난(多聞第一 의 阿難)
아난은 부처님의 사촌동생으로 정반왕이 아난다(Ananda;기쁨,환희)로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아난은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이룬 후 붓다가 되어 고향인 카필라 성으로 돌아왔을 때 출가한다.당시 그의 나이 8세 였지만 석가족의 자연스러운 출가 분위기에 따라 사촌들과 더불어 교단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이다. 그는 생김새가 굉장히 출중한 미남이었다. 이런 외모를 지닌 탓으로 많은 여인들로 부터 유혹을 받는다.
이러한 아난에게 불교사적으로 중요한 몇가지 일이 벌어진다.
①부처님의 시자로서 그 인류의 스승이 열반에 들 때까지 보필한 일.
②여인의 출가를 부처님께 간청하여 받아낸 일.
③경전 결집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 일.
가장 뛰어난 공적은 경전을 편찬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마하가섭이 주도한 경전편찬모임에서 가장 중요한 부처님 말씀을 외워 보인 뒤 거기에 참가한 500나한들의 지지를 받고 정식으로 경을 성립시키는 주역으로 등장한다. 오늘날 경전의 첫머리에 상요구처럼 따라 다니는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如是我聞)"라는 말은 바로 아난이 부처님으로부터 들은 그 말씀에 대한 증거인 것이다.
그러나 그는 경전편집 과정에서 애초에 마하가섭으로부터 신임을 받지 봇해 참가하지 못하고 쫓겨나게 되는 참담한 운명에 처한다. 그 후 아난이 번뇌를 모두 없앤 뒤 경전 편집에 참여 하였다. 석가모니불의 십대제자상에서나 여러 후불탱화에서 아난은 머리를 단아하게 깍은 젊고 용모가 바른 비구의 모습으로 부처님 우측에 등장하고 있으며 마하가섭은 그 죄측에 백발이 성성한 노인의 얼굴로 자리잡고 있다. 석굴암에서 아난은 본존불을 향하여 좌측 맨 마지막에 자리잡고 있다. 두 손은 단정히 깍지를 낀 채 가슴에 대고 있으며 얼굴엔 잔잔한 미소가 흐르고 있는 젊은 비구로서 옷깃을 세운 미남형 비구의 모습이다. 갸름한 얼굴, 단아한 이목구비, 상큼한 미소에서 단박 아난존자임을 알아차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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