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반야바라밀이란?..
"大智慧彼岸到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이니라.
마음을 허공같이 하되 무기공에 떨어지지 말라.
마하<摩訶>란 큰 것이다.
마음이 한량없고 넓고 커서 허공과 같으나
빈 마음으로 앉아 있지 말라.
곧 무기공<無記空>에 떨어지느니라.
허공은 능히 일월성신<一月星辰>과
산하대지<山河大地>와 모든 초목
그리고 惡한 사람과 착한<善> 사람과
惡한 法과 착한<善> 法과
천당과 지옥을 그 안에 다 포함하고 있다.
세상 사람의 자성이 빈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般若는 智慧이다.
모든 때에 있어서 생각마다 어리석지 않고 항상
智慧를 行하는 것을 곧 반야행<般若行>이라고 하느니라
한 생각이 어리석으면 곧 般若가 끊기고
한 생각이 智慧로우면 곧 般若가 나거늘,
마음속은 항상 어리석으면서
"나는 닦는다" 고 스스로 말하느니라.
般若는 형상이 없나니,
智慧의 性品이 바로 그것이니라
어떤 것을 바라밀<波羅密>이라고 하는가?
이는 서쪽 나라의 범음으로
'저 언덕에 이른다<彼岸到>'는 뜻이니라.
뜻을 알면 생멸을 떠난다.
경계에 집착하면 생멸이 일어나서
물에 파랑이 있음과 같나니,
이는 곧 이 언덕<此岸>이요,
경계를 떠나면 생멸이 없어서
물이 끊이지 않고 항상 흐름과 같나니,
곧 저 언덕<彼岸>에 이른다고 이름하며,
그러므로 바라밀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육조단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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