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말씀 =경전이야기

가르침 의 대하여...

백련암 2008. 7. 9. 00:43

 

번뇌가 곧 보리니


앞생각을 붙잡아 미혹하면 곧 범부요


뒷생각에 깨달으면 곧 부처이니라.


밖으로 좇아 부처님을 찾으면 깨닫지 못한다.


반야의 지혜도 또한 크고 작음이 없으나


모든 중생이 스스로 미혹한 마음이 있어서 밖으로 닦아


부처를 찾으므로 자기의 성품을 깨닫지 못하느니라.


그러나


이같이 근기가 작은 사람일지라도


단박에 깨치는 가르침(頓敎)을 듣고


밖으로 닦는 것을 믿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마음에서 자기 본성으로 하여금


항상 바른 견해(正見)를 일으키면 번뇌,


진로(塵勞)의 중생이 모두 다 당장에 깨치느니라.



얼음이 물인 줄 알지만 햇볕을 받아야 녹는다.


얼어붙은 연못이 모두 물인 줄 알지만,


따뜻한 기운을 받아야 녹으며,


범부가 곧 부처인 줄 깨쳤지만


법력으로써 익히고 닦아야 한다.


얼음이 녹아서 물이 흘러 적셔야만


비로소 물 대고 씻는 공을 드러내며,


망상이 다하여 마음이 신령하게 통하여야


마땅히 신통광명의 작용을 나타낼 수 있다.


비유컨대


어린애가 처음 태어난 날에


모든 감관(根)을 구족하고 있음이


다른 사람과 다름없으나,


그 힘이 아직 충실치 않아 자못 세월이 경과해야


비로소 성인인 것과 마찬가지이다.

수심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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