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건강

잘 먹어야 뇌가 웃는다./ 킁킁~ 이건 무슨 냄새지? 냄새로 보는 건강 상태

백련암 2012. 11. 12. 12:20

잘 먹어야 뇌가 웃는다

 

뇌에 좋은 음식 뭐가 있을까

 

서울신문|입력2012.11.12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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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뇌가 지치면 어떤 현상이 나타날까. 우선 머리가 무겁고 건망증·편두통과 함께 피로감이 증폭된다. 집중력·기억력 감소·우유부단·불안·

신경과민에다 우울증·분노감·좌절감이 나타나는가 하면 근심·걱정·성급함·인내 부족 등의 증상과 함께 안절부절못하거나 손톱 깨물기·

발 떨기 등 신경질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뇌는 다른 기관보다 스트레스에 예민해 사소한 자극에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이어 뇌세포가 위축·파괴되어 뇌의 노화로 이어지게 된다. 전문의들은 피로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조직을 파괴해 기억력과 인지기능

을 떨어뜨리며 치매나 우울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한다.

●엽산은 소고기·버섯·양배추 등에 많아

그렇다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의학적으로 검증된 방법은 명상 등으로 뇌에 휴식을 주는 것과 뇌의 활성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다. 이 중 뇌 건강에 유용한 영양성분을 챙겨보자.

먼저 들 수 있는 영양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뇌 신경조직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돕는 카로티노이드로, 고구마나 당근 등에

많다. 또 소나 닭의 간에 많은 콜린과 레시틴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키워 학습능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수용성으로 B군에 포함되는 비타민 엽산은 뇌의 인지능력 저하를 막아 치매 예방에 좋으며, 소고기·버섯·양배추 등에 많다.

호모시스테인 함량을 효과적으로 낮춰주기도 하는데, 아미노산의 일종인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함량이 높으면 지각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조절하고 집중력 향상을 돕는 트립토판과 도파민의 대사에 관여하는 타이로신은 우유·달걀·견과류와 육류의

살코기 등에 많이 들어 있다. 특히 우유에는 트립토판이 많은데,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촉진시켜 불안감·우울

증 등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호두·다크 초콜릿 '뇌 피로' 덜어줘

마그네슘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분비되는 코티졸 호르몬의 활성을 억제해 스트레스의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견과류 중에서도 모양이

뇌와 비슷한 호두에 특히 많다. 또 호두의 리눌산은 뇌의 피로를 덜어주는 역할도 한다.

다크 초콜릿도 빼놓을 수 없다. 초콜릿에는 사랑의 감정을 느낄 때 뇌에서 분비되는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호르몬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페닐에틸아민은 뇌를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는 엔도르핀을 다량 분비하기도 한다. 또 녹차에 많은 카페인은 대뇌 중추를 자극해 졸림을

없애고 신경이나 근육의 자극을 활발하게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위장을 상하게 하거나 불면증을 부를 수도 있다.

물론 이처럼 좋은 음식도 과식하면 효과가 반감된다. 과식을 하면 대사 과정에서 활성산소가 대량으로 만들어져 오히려 뇌세포를 손상

시키기 때문이다. 서울시 북부병원 김윤기 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은 "소식을 하면 뇌세포의 생존과 재생에 관여하는 신경영양물질인

'BDNF'가 늘어나는데, 이 BDNF가 해마의 신경조직 생성을 활성화해 치매를 예방하고 기억력을 좋게 한다."면서 "소식이란 무조건 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영양분을 균형 있게 섭취하는 수준에서 무리하게 먹는 양을 늘리지 않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뇌에 좋은 음식

▲ 잡곡류 = 비타민 B1이 풍부하며, 뇌의 에너지원인 포도당 생성을 촉진함.

▲ 과일·채소류 = 항산화 물질이 많아 뇌의 노화를 예방하는데, 특히 당근·양파·호박·사과 등은 기억력 감퇴를 막아줌.

▲ 생선·어패류 = 꽁치·고등어·정어리·삼치 등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풍부해 인지능력 감소를 막아주며, 굴·조개 등

                       어패류에는 타우린이 많아 뇌 기능을 활성화함.

▲ 콩류 = 두유와 콩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을 강화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됨.

 

 

▣ 킁킁~ 이건 무슨 냄새지? 냄새로 보는 건강 상태 

 

흔히 나이 들면 몸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데, 무조건 불쾌해 할 일은 아니다. 이런 냄새들이 건강을 체크하는 단서가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몸 구석구석에서 나는 냄새와 관련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Case 1 과일향이나 아세톤 냄새

입에서 과일향이나 아세톤 냄새가 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 당뇨병에 걸리면 내분비 장애로 인슐린이 제때 분비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탄수화물 분해능력이 떨어지고 지방대사가 활성화 되면서 우리 몸은 에너지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아세톤이라는 물질이

배출되는데, 이 성분이 폐를 거쳐 입으로 배출되면서 아세톤향이나 과일향을 풍긴다.

Case 2 암모니아 냄새

신장 기능이 약해지거나 손상되면 입이나 소변에서 강한 암모니아 냄새가 난다. 신장은 혈압과 수분을 조절하고 인체 노폐물을 배출하

는 역할을 하는데, 신장 이상으로 질산염이나 암모니아가 소변을 통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면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몸이 붓거나 피부가 가려운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장 질환일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또 소변에서 나는 심한 암모니아 냄새는 세균

감염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대장균 같은 세균에는 소변을 분해해 암모니아를 생성시키는 효소가 있기 때문이다.

 


Case 3 달걀 썩는 냄새

간질환이 있으면 입에서 심한 냄새가 난다. 간은 체내에서 여러 독성 물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경변이나 간부전 같은 만성

간질환 때문에 간에서 노폐물을 해독하지 못하면 입에서 달걀이 썩은 듯한 구린내가 난다.

Case 4 노인 냄새

나이 든 사람이 혼자 사는 방에서는 특유의 냄새가 난다. 보통 '노인 냄새'라고 부르는 이 냄새를 이루는 주성분은 노네날이다.

노네날은 피부 표면에 존재하는 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되면서 발생하는 불포화알데하이드의 일종으로, 불포화알데하이드 양이 증가하면

서 이런 냄새가 난다. 보통 60대 이상에서 심하지만 40대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며, 만성질환자에게서도 날 수 있다.

아직 젊은데 몸에서 노인 냄새가 날 때는 병원에서 만성질환 검사를 받아 본다.

Case 5 심한 음식물 냄새

역류성식도염


역류성식도염은 위와 식도 경계에 있는 하부식도괄약근에 이상이 생겨 위에 보관된 음식물에 역류하는 질환이다. 보통 식도괄약근의

조이는 힘이 약해질 때 나타나는데, 역류성식도염에 걸리면 위 속 음식물이 역류하면서 입에서 심한 음식물 냄새가 날 수 있다.

 

 

단순 구취

입냄새의 90%는 입안에서 원인을 찾을수 있다. 음식물을 섭취하면 박테리아가 이를 분해해 황이나 질소를 함유한 화합물로 만든다.

이화합물이 주로 생성되는 곳은 혀 아래쪽과 치아사이 잇몸 부위인데, 식사 후 양치질을 잘 하지 않거나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 입안의

세균 활동이 활발해져 입냄새가 심해진다.

축농증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코가 막힐 경우 입냄새가 심해진다. 코가 막히면 입안이건조해지고 입속 세균활동이 활발해져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유문협착

유문은 위와 소장의 연결 부위로, 소화성궤양이나 위암 등으로 유문이 막히면 음식물이 소장으로 이동하지 못한다. 이로 인해 음식물이 위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입에서 나는음식물 냄새가 심해진다. 위 점막에 기생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의해서도 입냄새가

날 수있지만 확률은 매우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