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건강

새해 설명절 절하는 법과 차례상차리기, 지방쓰는 법. 입춘대길에 대해서...

백련암 2014. 1. 31. 11:29

절하는 법

 

세배

 

▶남자 절하는 법

1. 양손을 포개 양 팔꿈치와 손이 배 부근에서 수평이 되게 한다.(이때 남자는 왼손이 오른손 위로 올라간다.)


2. 허리를 굽혀 손으로 땅을 짚고 왼발을 먼저 구부린다.


3. 오른발을 구부려 왼발 바닥위에 오른발을 포개 앉는다.


4. 엉덩이를 발에 붙이고 손을 구부려 양 팔꿈치가 땅에 닿은 상태에서 얼굴이 손에 닿을 정도로 허리를 굽혀 절한다.

 

▶여자 절하는 법

1. 손과 팔꿈치가 수평이 되도록 어깨 높이로 들고 고개를 숙인다.(오른손등이 왼손등 위로 가도록 포갠다.)


2. 포갠 양 손 사이로 시선은 바닥을 향한다.


3. 먼저 왼발을 구부린 뒤 오른발을 구부린 후 오른발을 아래가 되게 발등을 포갠 후, 엉덩이를 내려 깊이 앉는다.

 
4. 윗몸을 45도 앞으로 반쯤 구부려 절한다.

 

 

차례 지내는 법

1. 진설(陳設) : 식지 않는 음식을 차린다.

 

2. 강신(降神) : 향상 앞에 나아가 향을 피우고 집사자가 따라 주는 술을 세번으로 나누어 모시기에 붓고 두 번 절한다.

 

3. 참신(參神) : 음양의 원리에 따라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4. 진찬(進饌) : 진설에서 차리지 않은 나머지 차례음식으로서 식어서는 안될 음식을 차린다.

 

5. 헌작(獻酌) : 제주가 신위에 잔을 올리는 절차이다.

 

6. 계반삽시(啓飯揷匙), 삽시정저(揷匙正著) : 메의 뚜껑을 열어 숟가락을 꽂고, 젓가락은 적이나 편에 올려놓는다.

 

7. 합문(闔門) : 조상님이 식사를 할 수 있게 제청 밖으로 나가고 문을 닫거나, 제상 앞에 병풍을 가린 후 모두 엎드린다.

 

8. 계문(啓門) : 연장자가 기침을 세번하면, 전원이 제청 안으로 들어오거나, 병풍을 걷고 일어선다.

 

9. 철시복반(撤匙復飯) : 수저를 거두고, 메의 뚜껑을 덮는 절차이다.

 

10. 사신(辭神) : 신을 보내 드리는 절차로서, 남자는 두 번, 여자는 네 번 절한다.

 

11. 납주(納主) : 신주를 원래의 자리인 사당 감실에 모신다. 지방을 모셨을 경우 지방을 향로 위에 놓고 태운다.

 

12. 철상(撤床), 음복(飮福) : 차례음식을 내리고 차례상 등의 기물을 정리하고,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조상의 덕을 기린다..

 

 

차례상 차리는 법

1열 = 시접, 잔반, 메(밥) - 떡국은 우측, 술잔은 좌측.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 어찬은 동쪽, 육찬은 서쪽.
3열 = 탕류 - 육탕, 소탕, 어탕 순.
4열 = 좌포우혜(左鮑右醯) - 왼쪽에 포(脯), 오른쪽에 식혜.
5열 = 조율이시(棗栗梨枾) - 왼쪽부터 대추, 밤, 배. - 붉은 과실은 동쪽, 흰 과실은 서쪽.

 

 

이 차림은 일반적인 상차림이며, 지역이나 지방풍습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방쓰는 법

지방(紙榜) = 제사를 모시는 대상자를 상징하는 것으로써 종이로 만든 신주(神主)

규격 = 너비 6cm, 길이 22cm 정도가 좋으며 한지(백지)를 사용

위치 = 고위(아버지)를 왼쪽에 쓰고 비위(어머니)를 오른쪽에 쓴다.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돌아가신 분만 중앙에 쓴다.

 

 

제례순서, 지방 접는 법

 
  •                       

     1. 고조부모(고조할아버지,할머니)           2. 증조부모(증조할아버지,할머니)          3. 조부모(할아버니, 할머니)                     4. 부모(아버지, 어머니)

     

  •                

     5. 백부모(큰아버지, 큰엄마)                         6, 형과 형수                                        7. 남편과 처

     

 

지방해석

지방은 죽은 사람의 이름과 날짜를 적은 위패인 신주(神主)를 모시고 있지 않은 집안에서 차례나 제사에 조상을 모시기 위해

종이에 쓴 것을 말한다.

 

지방에는 고인을 모신다는 뜻의 "나타날 (현)자"를 쓰고  고위(考位= 아버지)를 왼쪽에쓰고, 비위(妣位= 어머니)를 오른쪽에쓰면

되고  만약 한 분만 돌아가셨을 경우에는 중앙에 쓰면 된다.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제주)의 관계를 작성한 뒤 고인의 직위와 이름을 적고 마지막에 신위(神位)로 마무리하면 끝이난다.

 

 

1. 고조부모(고조할아버지,할머니)  고조할아버지 =

顯高祖考學生府君神位(현고조고학생부군신위)   고조할머니 = 顯高祖妣孺人淸州韓氏 神位(현고조비유인청주한씨 신위)

 

2. 증조부모(증조할아버지,할머니) 증조할아버지 =

顯曾祖考學生府君神位(현증조고학생부군신위)    증조할머니 = 顯曾祖妣孺人安東金氏神位(현증조비유인안동김씨신위)

 

3. 조부모(할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 顯祖考學生府君神位(현조고학생부군신위)    할머니 = 顯祖妣孺人光山金氏神位(현조비유인광산김씨신위)

 

4. 부모(아버지, 어머니)

아버지 = 顯考學生府君神位(현고학생부군신위)    어머니 = 顯妣孺人全州李氏神位(현조비유인전주이씨신위)

 

5. 백부모(큰아버지, 큰어머니)

큰아버지 =  顯伯父學生府君神位(현백부학생부군신위)    큰어머니 = 顯伯母孺人全州李氏神位(현백모유인전주이씨신위)

 

6. 형과 형수

형 = 顯兄學生府君神位(현형학생부군신위)    형수 = 顯兄嫂孺人金海金氏神位(현형수유인김해김신위)

 

7. 남편과 처(부인)

남편 = 顯辟學生府君神位(현벽학생부군신위)    부인 = 故室孺人慶州金氏神位(현형수유인경주김신위)

 

 

▶입춘대길

입춘첩이란 한 해의 행운과 건강을 기원하는 좋은 글귀가 쓰인 종이를 말하는 것으로 해마다 입춘이 드는 시간에 이런 종이를 붙이면 된다.

↑ 대문에 붙은 입춘첩. (자료사진)

천장 위와 대문 위에 붙이는 입춘첩이 각각 다른데,

천장 위에는 '세재○○만사형통(歲在○○萬事亨通)'이라는 종이를 붙이고 빈칸에 그 해의 간지를 쓴다.

대문 위에는 팔(八)자의 형태로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등의 글귀를 써 붙인다.

"입춘대길 건양다경(立春大吉 建陽多慶)"은  =  "봄이 시작되니 크게 길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이 생기기를 기원한다"는 뜻을 가진다.

 

"부모천년수 자손만대영(父母千年壽 子孫萬代榮),"은  =  부모은 천년을 장수하시고 자식은 만대까지 변영하라

 

"수여산 부여해(壽如山 富如海)"   = 역시 장수와 재물의 축적을 기원하는 뜻이다. = 산처럼 오래살고 바다처럼 재물이 쌓여라.

 

"소지황금출 개문백복래 (掃地黃金出 開門百福來),"   =  땅을 쓸면 황금이 생기고 문을 열면 만복이 온다.

 

"거천재 래백복 (去千災 來百福),=  온갖 재앙은 가고 모든 복은 오라.

 

"재종춘설소 복축하운흥 (災從春雪消 福逐夏雲興),=  재난은 봄눈처럼 사라지고 행복은 여름 구름처럼 일어나라.

 

 

입춘에 먹는 절식, 오신반과 명태순대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다.

오신반이란 움파·산갓·당귀싹·미나리싹·무싹 등 시고 매운 다섯가지 생채음식이라는 뜻으로, 겨우내 결핍됐던 신선한 채소를

보충하고 봄철 입맛을 돋우는 햇나물 무침이다.

위의 나물들을 살짝 데치거나 날것으로 겨자즙에 무치는 것이 일반적이고, 산갓은 데쳐서 초장에 무쳐먹기도 하고, 당귀싹은

꿀에 찍어먹기도 했다.

현대에 와서는 보다 다양한 조미료와 양념을 이용해 무쳐먹는 게 일반적이다.

명태순대도 입춘의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절식이다.

명태순대는 내장을 빼낸 명태 뱃속에 소를 넣어 만든 순대로 주로 함경도에서 즐겨 먹던 겨울 음식이다.

돼지순대와 달리 선지를 넣지 않으며 명태내장, 고기, 채소, 두부 등을 다져 양념한 소를 채워 넣은 후, 찌거나 구워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