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 있는 그곳

날마다 좋은날

백련암 2008. 1. 25. 02:29

 <빗발 속에 떨어진 석유화>

 

* 날마다 좋은날 *

좋은날이 어디 따로 있으리오

날마다 좋은 마음이면

날마다 좋은날.

 

언덕을 등지고 서서

하늘과 바람 사이에

눈발 같은 선을 긋고

밤새 몽정처럼 풀어지던 꿈을

얼레에 실어 띄워 보낸다.

 

어머니 피멍진 가슴속에

눈물 만을 남기신 생애

석유알 알알이 터질듯 그냥은....

차마 감을 수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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