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북도 = 나를 찾아서...

[스크랩] 서산 마애삼존불상<백제의미소>

백련암 2008. 2. 20. 20:31

 

 

충청남도 서산시 운산면 가야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층암절벽에 거대한 여래입상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보살입상,

왼쪽에는 반가사유상이 조각되어 있다. 흔히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마애불은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 만든 마애석굴 형식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햇빛에 각도에 따라 미소가 달라진다.

최고의 미소를 보기엔 조금 늦어 아쉬운 발걸음 이었다.

 

 

 

 

 

 

연꽃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

옷은 두꺼워 몸의 윤곽이 드러나지 않으며, 앞면에 U자형 주름이 반복되어 있다.

둥근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

 

 

 

 

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

상체는 옷을 벗은 상태로 목걸이만 장식하고 있고, 하체의 치마는 발등까지 길게 늘어져 있다.

왼쪽의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살찐 얼굴이다.

두 팔은 크게 손상을 입었으나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다.

 

 

 

 

 반가상이 조각된 이례적인 이 삼존상은『법화경』에 나오는 석가와 미륵, 제화갈라보살을 표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존불의 묵직하면서 당당한 체구와 둥근 맛이 감도는 윤곽선,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 감각, 그리고 공통적으로 나타나 있는

쾌활한 인상 등에서 6세기 말이나 7세기 초에 만든 것으로 보인다.

 

 

 

 

산신각

 

 

 

 

 

산신각 스레트지붕엔 고드름이 한창이었다.

 

 

 

 

 

특히 이 곳은 백제 때 중국으로 통하는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불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 분위기를 엿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라 하겠다.

 

 

출처 : 풍경소리~
글쓴이 : 째째한순이 원글보기
메모 :

되찾은 백제의 미소불

따사로운 햇살이 차가운 바위를 비춥니다. 바위에 계신 부처님이 빙그레 미소를 짓습니다.

햇살을 받은 서산 마애삼존불의 미소가 43년만에 되돌아 왔습니다.

지난달 30일 마애불을 감싸고 있던 보호각 모두가 철거됐습니다.

그늘속에 가려졌던 그 아름다운 백제의 미소가 환하게 다시 빛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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