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군 다산 정약용 유적지답사......
간간이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달 수종사 가는 길에 경유했던 다산문화관
마음이 바빠진 탓에 하마터면 놓치고 지나칠뻔했다.
그의 저서인 목민심서의 내용을 원통 기둥에 새겨 진입로를 따라 죽 세워놓은 것이다.
목민심서 구절 구절마다 새겨져 있는 그의 백성에 대한 깊은 애정과 절검(節儉)의 생활신조, 실학사상이 깊이 새겨져 있다
다산문화관
실학의 계계를 집대성한 다산은
정치 ,경제.문학,철학.지리.의학.교육학.군사학,자연과학 등.거의 모든 학문문야에서 걸쳐
500여권에 달하는 방대한 저술을 남겼다.
대표 적인 저술로서는 "경세유표" "목민심서" "흠흠신서" 를 비롯
"논어고금주" "매시서평" "아방강역고" 마과회통 등이 있다.
수원성곽을 쌓는데 이용된 거중기 모형이 세워져 있다
다산 여류당의 생가 모습이다
뒤란의 고즈넉함과 잘어울리는 굴뚝이 인상적이다
후두둑~!! 장독대 위로 빗방울이 운치를 더해준다
우물의 형태만 남아있지만 그래도 가까이 다가가
고개를 디밀어본다. 혹시나~^^*
기왓장 끝에 도깨비 모양
문화관에 전시되어있는 그가 남긴 저서들.......
그가 유배지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벼슬하여 아들들에게 물려줄 밭뙈기 정도로 장만하지 못했으니
근(勤)과 검(儉) 두 글자를 유산으로 남겨주겠으니 부적처럼 마음에 지니고 살라고 했다.
부지런함(勤)이란 무얼 뜻하겠는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며,
아침때 할 일을 저녁때로 미루지 말며.
맑은 날에 해야 할 일을 비 오는 날까지 끌지 말도록 하고,
비 오는 날에 해야 할 일도 맑은 날까지 끌지 말아야 한다.
...
요컨대 집안의 상하 남녀간에 단 한 사람도 놀고 먹는 사람이 없게 하고
또 잠깐이라도 한가롭게 보여서는 안 된다. 이런 걸 부지런함이라 한다.
검(檢)이란 무얼까?
의복이란 몸을 가리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고운 비단으로 된 옷이야 조금이라도 해지면
세상에서 볼품 없는 것이 되어 버리지만
텁텁하고 값싼 옷감으로 된 옷은 약간 해진다 해도 볼품이 없어지지 않는다.
한 벌의 옷을 만들 때 앞으로 계속 오래 입을 수 있을지 없을지를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며
곱고 아름답게 만들어 빨리 해지게 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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