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절 처럼 일주문이 없다.
대웅전과 종각 요사채 이렇게 달랑 세동의 건물 뿐이다.
"큰법당" 이라는 한글 현판이 보기좋고 사이사이에 씌여진 한글주련 또한 예사롭지 않은 내용이다.
"둥글고 가득한 지혜, 캄캄한 번뇌 없애 버리고, 온갖 것 두루 두루 비치며, 모든 중생들 안락케 하는,
여래의 한량없는 그 모습, 어쩌다 이 세상 오시나니" .....
이 절 조실이며 조계종 원로인 석주(昔珠.92) 스님이 30여년 전에 직접 쓴 글씨라고 한다.
때이른 가을 늦은 오후 시간에 들른 칠보사는 묵직함으로 다가온다.
큰법당 하나가 다이지만, 그앞 느티나무 앞에서 바라본 세상은 서서히 내리는 어둠이 사물을 덮어내리듯
마음의 짐도 덜어지는듯 하다.
강가에서 한솥쿠리의 물을 떠서 집으로 돌아오니 빈솥쿠리 라는 것이 인생이라고.....
너무 욕심말고 살라는 말씀 이신가보다....
출처 : 풍경소리~
글쓴이 : 째째한순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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