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 = 心 마음의 길을 찾아서

경국사 = 영산전, 나한전, 산신각, 삼성보전과 범종각외 요사채, 지관스님

백련암 2012. 1. 23. 12:29

 

영산전

 

조선후기에 지어진 것을 1930년에 보경스님이 주지로 머무르면서 중수를 한 것이다.

정면에는 근대기의 서화가인 해강(海岡) 김규진(金奎鎭)의 활달한 필체가 돋보이는 영산전 편액이 걸려있다.

그리고 외벽에는 돌아가면서 다양한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나한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안에는 보경스님이 흙으로 직접 빚은 석가삼존상과 18나한상, 그리고 1935년 직접 그린 석가모니후불탱과 4폭의 18나한탱, 신중탱이 봉안되어 있다.

삼존상 뒤의 석가모니후불탱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를 중심으로 연꽃을 들고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보살과

여의를 들고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 그리고 합장하고 있는 가섭존자와 아난존자만 표현된 간략한 그림이다.

 

4폭의 18나한탱은 다양한 자세의 나한들이 동자들과 어울려 있는 모습인데, 왼쪽의 한폭만 1966년에 다시 그린 것이다.

그리고 위태천을 중심으로 범천과 제석, 산신 등을 표현한 신중탱도 1966년에 그린 것이다.

 

영산전 삼존상

 

영축산에서 설법을 하고 계시는 석가여래를 주존으로 제화갈라와 미륵보살이 협시를 이루는 삼존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뒤에는보경스님이 그린 영산회상탱(靈山會上幀)이 봉안되어 있다.

 

석고 나한상

 

석고로 제작된 나한상들은 제각기 다양한 모습으로 조성되어 있다.

이 나한들은 석가여래에게 특별히 수기를 받은 분들이므로 주존불도 수기삼존불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좌우에는 9분씩 나누어 배열되어 18분의 나한상이 봉안되었다. 이 나한상의 뒤에는 7폭의 나한도가 있는데 보경스님의 솜씨이다.

 

나한도

 

 

영산전에 신중전

 

 

영산전 벽화=  외벽에는 돌아가면서 다양한 자세로 앉거나 서 있는 나한이 벽화로 그려져 있다.

 

 

천태성전

 

1693년(숙종 19)에 연화(蓮華)스님이 처음 세웠으며, 전각을 짓고 축원문을 담은 '천태성전상량문'이 남아 있다.

 

정면에는 '천태성전'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는데, 나반존자가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수행하였기 때문에 천태성전이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독성각이라고 불리운다.

 

안에는 인자한 얼굴에 자연스럽게 한 무릎을 세운 자그마한 크기의 나반존자상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고 1980년 덕문(德文) 스님이 조성한 독성탱이 봉안되어 있다.

 

독성(나한)

 

독성은 남인도의 천태산에서 혼자 수도하면서 깨달은 분이다.

부처님이 열반한 이후에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는 아라한인 독성은 흔히 나반존자라고 한다.

독성탱은 산신탱처럼 산을 배경으로 노인이 석장을 쥐고 앉아있는 모습이지만 호랑이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

 

천태성전 벽화

 

 

천태성전 벽화

 

 

산신각

 

건물의 외벽에는 호랑이와 사슴, 토끼와 백학, 면벽하고 있는 달마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안에는 근래에 조성한 산신상과 1980년 덕문(德文) 스님이 조성한 산신탱이 봉안되어 있다.

 

산신

 

호랑이를 옆구리에 끼고 있는 신선의 모습인 산신상의 뒤에는 신선탱이 봉안되어 있으며, 좌우 벽면에는 천녀가 그려져 있다.

심산유곡을 배경으로 나무 아래에서 석장을 쥐고 앉아 쉬고 있는 늙은 신선 등뒤에는 호랑이가 엄호를 하고 있는 산신탱이 있다.

내부벽면에는 천녀(天女), 외부벽면에는 산신도 등의 벽화가 그려져 있다.

 

산신각 벽화

 

 

산신각 뒷편 달마벽화

 

 

삼성보전과 범종각

 

삼성은 세분의 성인을 모시는 전각으로 보통 산신, 칠성, 독성을 말하지만 경국사에서는 약사여래와 치성광여래, 미륵불을 봉안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삼성각은 칠성, 독성, 산신을 함께 모신 것을 말하는데, 경국사의 삼성보전은 미륵불, 약사여래, 치성광여래를 봉안하고 있다.

 

삼성보전의 정면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이 쓴 '삼성보전'편액이 걸려 있고,

안에는 흙으로 빚은 삼존상과 1939년 보경 스님이 조성한 칠성탱과, 약사탱, 미륵탱이 봉안되어 있다. 칠성탱은 치성광여래를 중심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그리고 상단의 좌우에는 구름을 타고 내려오는 듯한 7여래가 그려져 있고,

좌우 보살 옆으로는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칠원성군과 동자, 천녀 등이 표현되었다.

이 불화는 주씨 묘음성(妙音聲)의 왕생극락을 위해 그 자손들이 발원하여 조성된 것이다.

 

약사탱은 약합을 들고 있는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 월광보살을 비롯한 4보살과 가섭, 아난존자, 4천왕이 그려져 있다.

이 불화는 상궁 강씨 금강혜(金剛慧)의 왕생극락을 위해 김씨 대자각(大慈覺)이 발원하여 조성된 것이다.

 

미륵탱은 미륵불을 중심으로 좌우에 반가(半跏)한 협시보살, 가섭, 아난존자만 간략하게 그려져 있다.

삼성보전과 같은 건물을 나누어 사용하고 있는 범종각에는 지관스님이 쓴 범종각 편액(梵鐘閣 扁額)이 걸려 있으며,

안에는 1998년에 조성한 범종, 법고, 목어, 운판 등을 봉안하였다.

 

 

삼성보전의 주존인 약사여래, 미륵불, 치성광여래

 

약사여래를 주존으로 한 미륵불과 치성광여래의 삼존상이다.

석고로 제작된 이 삼존상은 수인(手印)이 어색하고 균형감이 부족하다.

뒤의 후불탱들은 보경화상이 1939년에 조성한 것으로 주벽에 약사회탱을 봉안하였고

왼쪽 벽에는 칠성탱이 봉안되었는데 박한영(朴漢永)선사와 보경화상을 증명으로 하여 송씨 묘음성(妙音聲)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그의 자녀들이 발원하여 조성된 것이다.

 

오른쪽 벽에 걸려있는 미륵탱은 미륵불의 세계인 용화세계나 미륵보살이 머무는 도솔천의 광경을 묘사한 불화로 돌아가신

어머니 보현원(寶賢願)의 극락왕생을 위하여 아들 이송헌과 그의 처, 자녀 넷이 함께 발원한다는 내용이 화기에 씌어 있다.

 

 

삼성보전 탱화

 

 

종무소와 요사채

 

 

 

 

 

 

무우정사(無優精舍)

 

종무소 뒤에 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인 무우정사는 전통한옥의 일자식 구조에서 벗어나 건물의

가운데 칸이 반칸정도 앞뒤로 튀어나와 전체적으로 열십(十)자 형태를 하고 있다.  

지관(智冠)스님이 고안하였다.

앞으로 돌출된 기둥사이로 걸린 창방은 무지개모양의 큰 원호를 그리고 있다. 무우정사는 주지스님이 거주하는 곳이다.

 

무우정사 현판(無憂精舍 懸板)

무우는 무우수(無憂樹)에서 따온 말로 무우수는 아수가수(阿輸迦樹)를 번역한 이름이다.

석존은 룸비니 동산의 이 무우수 아래에서 탄생하였고 과거 1불인 비바시불도 이 나무 아래에서 성도하였다고 한다.

정사는 사원(寺院)의 다른 이름이다.

 

 

 

 

尋聲殿(심성전)

 

 

관음전에 모셔진 지관스님 영정과 위폐

 

 

해인사 다비장에서

 

 

 

 

지관스님의 사리들

 

 

 

 

찾아가는 길 = 대중교통 = 지하철과 버스

*2호선이나 5호선은 동대문 역사박물관에 하차하여 4호선으로 환승 = 당고개 가는 방향으로 성신여대 입구역 하차 하여 1번출구로 나와 143번 버스를 타고

정릉 4동사무소 앞에서 하차 하여 길을 건너서 차가 간 방향으로 조금만 올려다 보면 경국사 이정표가 바로 보인다.

 

참고로 갈 때는 길음역에서 하차하여도 되는데 올땐 길음역에 정차를 안함. 성신여대 입구역에선 지선버스는 없고 162번도 있는데 잘 안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