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단청 가득한 도심의 극락 '황금절' 수국사
수국사는 조선조 제 7대 세조대왕 5년(1459년)에 세조의 장남 의경세자의 극락왕생을 위해 경릉(敬陵) 동쪽에
정인사(正因寺)라는 이름으로 건립되었다.
수국사 가람 전경
동양 최고의 황금절 수국사가 바로 그곳으로 조선시대 왕실 원찰로서 수많은 영험담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옛날 수국사는 세조대왕 숭의 원찰로서 규모나 단청의 화려함이 이웃 봉선사와 쌍벽을 이루는 대가람이었지만, 잦은 전란으로 퇴락하여
현재의 작은 가람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선후기 중창주인 월초스님의 발원과 끊임없는 상궁들의 노력으로 왕실 원찰로서의 명맥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는 도심
속 작음 쉼터로서 황금법당을 지닌 새로운 명찰로 알려져 있다.
현재 수국사는 20세기 월초스님의 중창에 이어 21세기 자용스님의 원력으로 왕실 원찰로서의 명성보다 서울 시민 누구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황금절ㆍ목탁새가 드나드는 길조의 사찰로 이름 나 있다.
수국사를 찾는 신도들이 말하는 수국사의 자랑은 5가지가 있다.
첫째, 봉산이라는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한 아늑한 가람, 둘째, 초여름이면 어김 없이 대웅전 처마 밑 목어에 둥지를 트는 목탁새,
셋째, 108평 규모의 법당을 순금박지로 도금한 국내 유일의 황금법당, 넷째, 한국 유일의 성취여래불(승리여래불)의 봉안,
다섯째, 부처님의 최초 설법상인 초전법륜상의 조성 등이다.
성취여래불은 항상 승리하기를 기원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표현한 것이며, 황금법당의 장엄은 수국사를 찾는 이들이 이 곳이 부처님이
사는 정토의 세계임을 인지하고 이곳에서 조금이나마 심신의 위로를 느끼게 하기 위함이다.
한때 일제의 침략으로 기울어가는 구한말에 국운의 융성을 기원하던 왕실의 원찰로서 수많은 왕실인사들의 발걸음과 관심이 끊이지
않았던 수국사는 이제 그 도량의 면모를 일신하고 도심속의 대중포교의 중심으로서 포교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고 있다.
황금법당(黃金法堂)
수국사의 주 법당으로 봉산 중턱에 있다. 팔작건물로 정면이 도리칸인 여느 건물과는 달리 보칸이 정면을 취하고 있다. 1995년 자용스님에 의해 신축된 것으로 내ㆍ외부 모두 단청대신 순금박지로 단장되어 있으며, 공포는 다포로 외 9포, 내 15포로 108평의 대규모의 법당이다. 건물은 연꽃 초석 위에 하층석주를 놓고 그 위로 두리기둥을 올려 다포를 받친 모습으로 삼면은 3ㆍ4분합문을 달아 개방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 정면은 4분합의 빗꽃살창호를 달고, 좌우측면은 3분합의 창호를 가설하였다. 창호는 모두 황금으로 가칠되어 있는데, 국화문을 비롯하여 모란문ㆍ연화문 등 불교적 색채를 띄는 꽃들로 장엄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황금으로 가칠된 우물마루 위로 장방형의 건물 배면에 불단을 가설하였다. 불단 역시 장방형의 대규모로 불단 상부에는 5여래와 3보살, 그리고 아미타불상ㆍ오여래후불탱이 봉안되어 있다. 불상은 1995년 조성된 금동 비로자나불좌상을 비롯하여 노사나ㆍ석가ㆍ아미타ㆍ약사의 삼신ㆍ삼세불상으로 앉은 키 210㎝, 무릅 폭 152㎝의 대형불상이다. 이외 그 좌우로는 목조 아미타ㆍ문수ㆍ보현ㆍ철조 관음보살이 협시하고 있다. 목조 아미타여래좌상은 조선중기 불상으로 원래 강원도 심원사에 있던 것을 진관사에서 봉안하다가 20세기 초 월초화상이 수국사를 재창건할 때 가져 온 것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적절한 비례미ㆍ단아한 상호ㆍ천의의 옷 주름ㆍ웅크린 자세에서 조선중기 불상의 특징을 엿 볼 수 있다. 이외 불화로는 1994년 증명 경산(京山), 금어 정규진(鄭奎鎭)이 조성한 신중탱과 1907년 조성된 괘불이 있으며, 불구로 범종 2구가 있다. 하나는 높이 102㎝, 구경 60㎝로 1994년 자용스님이 조성한 것이며, 다른 하나는 높이 113㎝, 구경 65㎝로 1997년 조성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내ㆍ외부 모두 황금이 가칠된 모습으로, 수국사 황금법당에서 정토세계의 모습을 짐작할 수 있으며, '동양 최대의 황금사원'을 꿈꾸는 스님의 노력을 엿 볼 수 있다.
중앙 : 청정법신 비로자나불. 우측 : 화신의 석가모니불. 좌측 : 보신의 노사나불 *목조아미타불 보물 제 1580호(유리관)
서울 수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및 복장유물 (서울 守國寺 木造阿彌陀如來坐像 및 腹藏遺物) : 보물 제1580호 시대 : 고려
수국사는 세조대왕의 큰 아들인 의경세자(懿敬世子)가 20세의 나이로 요절하자 덕종으로 추존하고 넋을 위로하고자 1459년(세조 5)에
그의 능 근처에 정인사(正因寺)를 창건하였다. 이후 사찰을 현재의 장소로 옮겨 짓고 수국사(守國寺)로 개명하여 왕실을 안녕과 수복을 축원하는
원찰(願刹)로서의 기능을 수행하였다.
수국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제작연대가 적힌 발원문이 없어 정확한 조성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중후한 얼굴과 건장한 형태미
그리고 이중으로 입은 착의법과 자연스러우면서 특징 있는 옷주름 등에서 13세기에서 14세기 전반기에 조성된 불상들과 양식적 특징이 유사하다.
즉, 힘과 중후함이 느껴지는 얼굴과 신체는 물론 왼쪽 어깨에서 짧고 촘촘하게 흘러내린 주림이 좁은 겹 오메가(Ω)형의 주름을 형성하고 있는 점과
금구 장식 없이 간결하게 처리된 승각기의 표현 등은 서산 개심사 아미타여래좌상(1280년 중수), 서울 개운사 아미타여래좌상(1274년경),
나주 심향사 건칠아미타여래좌상(보물 제1544호) 등 13세기 중·후반 경의 불상들과 비교된다.
특히 이 불상에서 느껴지는 중량감 넘치는 건장한 남성적인 형태미는 고려후기 귀족풍의 단정하고 아담한 형태미를 추구했던 하나의 조류와는
또 다른 불교조각의 흐름과 미의식을 알려 주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비교해보세요 유리관안에 계신분과 닮았나요(서산 개심사 아미타 삼존상>
안암동 개운사 아미타불좌상 보물임
약사여래불 : 기둥을 사이에 두고...
신중탱화<수국사 내부사진>수국사신중도 (守國寺 神衆圖)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 246호
이 작품은 1907년 강재희가 황제 폐하 이하 태자·영친왕·의친왕 부부를 위하여 조성한 왕실 발원 불화이다.
편수 보암 긍법과 두흠·금어 재원·기정·상은이 그렸으며, 강문환·김종성·원일상 등이 감동(監董)을 맡았다.
구도는 중앙에 위태천과 범천, 제석천을 중심으로 하여 천부중과 호법신이 둘러싸고 있는 구도를 보여준다.
화면 정 가운데 묘사된 위태천은 머리에 새 깃털을 꽂은 투구와 갑옷을 입고 두 손으로 삼차극(三叉戟)을 곧추 세워 들고 있는데,
목을 앞으로 내밀고 있어 움츠린 듯한 느낌을 준다. 얼굴은 둥글고 넙적한 편으로 이목구비가 작게 묘사되었다.
위태천의 좌우에 상반신을 드러낸 채 합장한 모습으로 서있는 범천(향우측)과 제석천(향좌측)은 화려한 보관과 천신의 복장으로 정면을 향해 합장하였는데
위태천과 함께 신광 내부를 금박으로 처리하여 화려하면서도 신중의 중심인물임을 잘 표현하고 있다.
범천과 제석천의 주위로는 주악천인이 피리, 타박, 생황 등을 연주하고 있으며 해와 달이 묘사된 관을 쓰고 있는 일궁천자와 월궁천자, 익선(翼扇)을 들고
있는 산신과 홀을 든 조왕신, 그리고 천동, 천녀 등의 여러 권속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위태천의 옆에는 좌우 3구씩 6구의 신장이 배치되어 있다. 뿔을 든 용왕과 칼과 창 등을 든 호법신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특징적인 인물 표정이 신중탱 전체에 다양성을 주고 있다.
채색은 적색과 녹색을 비롯하여 금색과 갈색, 짙은 청색 등이 함께 사용되었다. 전체적으로 매우 차분하며 그 속에서 보여지는 금박과 여러 문양은 화폭에
화려함을 더해주고 있다. 필선은 철선묘를 기본으로 섬세한 필치가 돋보이는데, 특히 호법신들의 수염 하나 하나까지도 세밀하게 묘사하여 전체적으로
품격이 있어 보인다. 또한 윤곽선 주위로 선염을 가하여 입체감을 표현하였다.
이 불화는 화폭이 270cm에 달하는 대규모의 신중도로서, 섬세한 필치, 안정된 색조와 금니의 사용, 균형잡힌 인물표현 등에서 왕실 발원 불화로서의
품격이 잘 표현되어 있다.
아미타불좌상 기둥을 사이에 두고...
수국사 초전 설법상 오비구상(五比丘像)
오비구상은 부처님이 녹야원에서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을 합성수지로 조성한 것으로,
중앙에 설법하는 석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법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 법을 기다리는 모습 등 다양한 동작을 오비구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녹야원(鹿野苑) : 인도 북부 우타르푸라데시 주의 남동쪽에 있는 바라나 시 북쪽 사르나트에 있는 불교 유적지이다.
석가가 35세에 성도한 후 최초로 설법을 개시한 곳이며, 이때 아야다교진여 등 5명의 비구를 제도하였다.
1.교진여(憍陳如) 2.알비(頞鞞) 3.발제(跋提) 4.십력가섭(十力迦葉) 5.구리태자(俱利太子) :오비구
*수국사를 들어서면 황금법당의 위용이 먼저 눈길을 끌고, 다음 하얀 백불과 오비구상의 유려함에 놀란다.
황금법당에 있는 범종
탑이야기 올망졸망 재미있는 동산...
개구장이 아기 부처님모습이 기분 넘 좋습니다의 표정ㅎㅎㅎ
염라대왕앞 연꽃 못, 꽃은 다 지고 잎만이...
이분은 혹시 염라대왕 : 경내에는 아기자기한 조각들이 많이 설정이 되어있다.
이것도 기둥받침 같은데...
이 또한 석재 같은데 주인을 잃은 것 같다.
지장보살 동상
지장보살 정면
자장보살 동상
약수<감로수>
▶찾아가는 길-
지하철 : 6호선 구산역 3번출구로 나와 서오릉방향으로 계속 직진 1km 지점에 위치 (20분정도 소요) 천천히는 30분정도 걸림
버 스 : 752, 751, 7022, 7720, 752, 751, 7022 선진운수 종점에 하차해서 도보로 5분 거리정도 올라오면 수국사 이정표따라 들어오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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