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암(安養庵)
옛날 조선 순조 때 부터 이곳 창신동에는 점술가와 무속인들이 집단거주였답니다.
성월대사(性月0대사에 의해 창건된 사찰로 안동권씨 감은사 종중의 소유라고 하는데,
십여 년 전까지 원효종의 소속사찰로 소송과 분규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랍니다.
원래 사찰과 땅의 소유주가 별도인 개인사찰이 이었는데 한국불교미술관 권대성 관장이 그 땅을 사들여
조계종 조계사의 말사로 등록하면서 안정을 찾았다.
※안양이라함은 불교에서 아미타불이 주관하시는 서방정토 즉 극락세계를 뜻하는 말입니다.
아미타불은 키형 광배에 육계를 갖추고 상호는 방형이다. 짧은 목, 넓고 평평한 어깨 오른손을 가슴 중앙에 올려 손바닥이 밖으로 보이게
하였으며, 왼손은 팔을 굽혀 복부에 갖다 대었다.
마애관음보살좌상과 같은 시기에 조성된 불상으로 추정한다.
금륜전(金輪殿)
1889년에 지은 것이다. 금륜전이라는 편액을 걸었는데 “팔십옹해정당(八十翁海貞堂)”이라는 글과 관지(款識)가 찍혀있다.
기둥에는 이태형(李泰亨)이 『석문의범(釋門儀範)』 「칠성청(七星請)」에 나오는 내용을 쓴 주련이 걸려있는데, 그 내용과 뜻은 다음과 같다.
◎ 주련 ◎
영통광대혜감명(靈通廣大慧鑑明) : 영통하고 광대한 지혜의 거울은 밝도다
가재공중영무방(佳在空中映無方) : 허공 가운데 머물러 비추이니 무방이로세
나열벽천임찰토(羅列碧天臨刹土) : 푸른 하늘에 나열하여 국토에 임하노니
주천인세수산장(周天人世壽算長) : 천인세에 두루하여 나이를 계산하니 길도다.
벽면쪽으로 설치한 불단위에 치성광여래좌상(서울시문화재자료 제24호)을 중심으로 칠원성군, 동자상 등이 모셔져 있다.
불화로는 칠성도(서울시문화재자료 제21호) 2폭과 산신도, 독성도가 봉안되어 있다.
금륜전 치성광여래좌상 및 권속들(金輪殿 熾盛光如來坐像, 眷屬) :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24호 시대 = 일제강점기
주존으로 봉안되어 있는 소조치성광여래좌상 1889년 조성되었다고 추정되고 있다. 둥근 얼굴에는 이목구비가 작게 표현되었으며,
육계가 낮은 편이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위에 올려놓았고, 유난히 큰 왼손은 펴서 위를 향하게 하고 그 위에 보주형의 금륜을 올려놓았다.
치성광여래좌상의 좌우에는 월광보살입상과 칠원성군, 동자, 동녀 등이 일렬로 배치되었다.
※현재 이 존상들은 일괄로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24호로 지정되어 있다.
치성광여래좌상(金輪殿 熾盛光如來坐像)
안양암 석 치성광불좌상 및 권속 (安養庵 石 熾盛光佛佛坐像및 眷屬) : 서울특별시 문화재자료 제 24호 시대 = 일제강점기
칠성도(金輪殿 七星圖) :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21호
1930년 고산축연(古山竺演), 보응문성(普應文性), 학송(鶴松) 등 당대 최고의 화승이 그린 것이다.
화면은 중앙에 흰 소가 끄는 수레를 타고 있는 치성광여래와 좌우에 일광보살, 월광보살, 칠원성군 등이 빼곡히 들어선 구도를 보여주고 있다.
치성광여래는 항마촉지인의 수인을 하고 왼손에 금륜을 들고 있는데 주변으로는 오색 서운이 퍼져나가는 듯한 광배와 서운이 자연스럽게
주변 협시중과 구분을 짓고 있다.
좌측 : 칠성도 우측 : 독성(나한)도
칠성도(七星圖)
칠원성군, 동자상
산신도와 호랑이를 탄 산신
영각(影閣)
내부에는 수월각시상(水月閣氏像)으로 불리는 나한상과 성월대사와 양학당 태준대사의 진영, 익성심부인초상화 등이 봉안되어 있다.
수월각시상(水月閣氏像)과 양학당 태준대사의 진영, 성월대사의 진영이 함께 모셔져 있습니다.
천오백불전(千五百佛殿)
가장 뒤쪽에 자리한 전각으로 1937년에 지었다.
정면의 기둥위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를 올려 장식하고, “천오백불전”이라는 편액과 4개의 주련을 각 기둥에 걸었다.
주련은 권상로가 『석문의범(釋門儀範)』에 있는 「장엄염불(莊嚴念佛)」중의 가영(歌詠)을 쓴 것으로 그 내용과 뜻은 다음과 같다.
◎ 주련 ◎
극락당전만월용(極樂堂前滿月容) : 극락당 앞의 만월 같으신 모습
옥호금색조허공(玉毫金色照虛空) : 옥호에서 금색을 발하여 허공을 비추시네.
약인일념칭명호(若人一念稱名号) : 어떤이가 일념으로 그 명호 일컬으면
경각원성무량겁(頃刻圓成無量劫) : 잠깐 사이에 무량공덕을 원만히 이루리.
안에는 1936년 조성한 아미타삼존상(서울시문화재자료 제25호)과 천오백불(서울시 문화재자료 제26호), 신중탱(서울시 문화재자료 제19호)을 봉안하였다.
특히 아미타삼존불은 좌상의 아미타불, 입상의 좌우협시보살로 구성되었으며 천오백불과 함께 보응(普應), 석성(石城), 운곡(雲谷) 등이 조성한 것이다.
정면의 기둥위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의 머리를 올려 장식하고 있다. 좌측↑ *하단 우측 ↓
천오백불전에 봉안되어 있는 삼존상으로 석조아미타여래좌상과 관음보살입상, 대세지보살입상으로 이루어졌다.
석조아미타여래좌상의 얼굴은 방형으로 나발의 머리에 반달형의 중간계주와 보주형의 정상계주를 갖추고 있다. 양 미간 사이에는 백호가 있고,
눈이 가늘고 눈꺼풀이 두품한 편이다. 목에는 삼도가 표현되었고, U자형의 대의, 가슴까지 올라간 군의(裙衣), 옷자락이 무릎 아래로 퍼져있는 것 등이
특징이다. 왼손은 무릎에 올려 손바닥이 위를 보게 하였고, 오른손은 하품중생인을 취하고 있다.
좌협시상인 관음보살입상은 머리에 화염모양의 장식을 단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굴은 방형이고, 이목구비는 큼직한 편이다.
오른손은 내려 연꽃가지를 들었는데, 연꽃 위에는 작은 정병이 올려져 있다. 그리고 양 발은 각각 연꽃을 밟고있다.
우협시인 대세지보살입상은 관음보살입상과 같은 모습이다. 다만 지물로 왼손에 여의를 들고 있는 점이 다를 뿐이다.
이 삼존상은 1936년 조성되었으며, 현재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25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오백불전 천오백불상(千五百佛殿 千五百佛像) :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26호 = 일제 강점기
봉안되어 있는 불상으로 신중탱의 화기에 의하면 김보응(金普應), 이석성(李石城), 김일섭(金日燮) 등의 스님들이
1933년에 시작하여 1936년까지 조성한 존상들이다.
※현재 일괄로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다.
천오백전에 모셔져 있는 위폐
천오백불전 신중도(千五百佛殿 神衆圖) : 서울특별시문화재자료 제19호
1936년 안병문(安秉文), 김일섭(金日燮) 스님 등이 조성하였다.
화면은 중안에 구름을 표현하여 상단과 하단을 구획하고, 상단에는 범천과 제석천을, 하단에는 위태천을 비롯한 신장들을 그렸다.
관음전 옆에 있는 괘불대
석재
안양암 장독대
※ 서울시내에 이런곳이 있었나 할 정도로 볼 거리가 많습니다 안양암 주변으로 살펴보면 가 볼만한 사찰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단종애사가 깃들인 청룡사, 관음종 총본산인 묘각사, 탑골승방이라하는 보문사주변 한번 쭉 돌아봄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아님 서울 성곽으로 해서 낙산공원 정상으로 비우당, 보문사, 미타사, 동망봉(정순왕후) 청룡사 정업원터, 안양암 이렇게 한바퀴 도는 것도 괜찮구요
유독 지하철 6호선 주변엔 역사기 깃든 사찰들이 많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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