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석실 (普門寺石室) :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 27호, 시대 : 미상
보문사에 있는 석굴사원으로, 나한상(羅漢像)을 모시는 나한전의 구실을 한다.
천연동굴을 이용하여 입구에 무지개 모양을 한 3개의 문을 만들고, 그 안에 감실(龕室:불상을 모시는 방)을 마련하여
석가모니불을 비롯한 미륵 ·제화갈라보살, 나한상 등을 모셔두었다.
이 석불들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한 어부가 고기를 잡다가 그물에 걸린 돌덩이를 꿈에 나타난 대로 모셔 두었더니
큰 부자가 되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는데,
불상의 제작연대는 그처럼 오래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찰 앞마당으로 커다랗게 자리하는 석실은 23명의 나한을 모시는 석굴 사원이다. 신라시대 꿈 속에서 산신령의 계시를 받은 어부의 투망에 걸려 올로왔다는
나한상은 30cm 크기의 작고 아담한 모습이 친근하게 느껴진다.
나한상의 석재는 인근 지역에서 나오는 화강암이 아닌 인도 지방의 특이한 석재로 알려져 그 신비함을 더한다.
석실은 23분의 나한이 모셔져 있는 석굴 사원이다.
석굴안에 있는 예배용 소종
석실 입구에 있는 화병
보문사맷돌 (普門寺맷돌) : 인천광역시 민속문화재 제 1호, 시대 : 조선
보문사 삼성각으로 오르는 계단 옆 화단에 있는 맷돌이다. 맷돌은 곡물을 가는데 쓰이는 용구로 위·아래 두 짝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름 69㎝, 두께 20㎝의 화감암으로 되어있으며, 부드러운 곡선으로 잘 다듬어 놓았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맷돌은 웃돌만 있으나, 이 맷돌은 웃돌과 아랫돌이 모두 남아 있다.
정확한 제작년도는 알 수 없으나 전체적인 양식으로 보아 조선시대 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며, 보통의 맷돌보다 2배 정도 규모가 크다.
보문사향나무 (普門寺향나무) : 인천광역시 기념물 제 17호
향나무는 우리나라 중부 이남을 비롯해 울릉도와 일본 등에 분포하고 있으며, 상나무·노송나무로도 불린다.
이 나무는 강한 향기를 지니고 있어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용도로 쓰이며 정원수·공원수로도 많이 심는다.
보문사의 향나무는 보문사 석실(石室) 앞 큰 바위틈에서 자라고 있다. 나무의 나이는 700년 정도로 추정되며, 높이는 20m, 둘레는 3.2m 정도이다.
높이 1.7m에서 두 줄기로 갈라지는데 동쪽 줄기의 둘레는 1.3m, 서쪽 줄기의 둘레는 1.5m이다. 나무의 형태는 마치 용이 용트림을 하고 있는 듯이 보여
기묘한 느낌을 주고 있다.
전하는 말에 의하면, 한국전쟁 중에는 죽은 것 같이 보였으나 3년 후에 다시 살아났다고 한다.
보문사 향나무는 보문사 입구에 있는 은행나무와 앞마당에 있는 느티나무와 더불어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으며,
오래된 나무로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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