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가 있는 그곳

법고의 울림

백련암 2007. 12. 9. 14:45

 

울림은

찢어지는 아픔보다  언제나  더  크게

소리 높이려  한다

 

그  누가  알아줄까

살아 마져하지 못한 한스런운 삶의 몸짓

 

죽어서  남긴  가죽  한장

차라리 일생 소리친  메아리보다

더  큰  울림

 

소리  듣는 중생 

가죽  찢기어 북이  되는 중생 

북  두드려  번뇌  달래는  사문

언제쯤  올까

모두  텅  비어  할  일  잊을  날

 

         글  -  성원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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