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템플스테이와 부처님이야기

대한민국 사회문제 해결 실마리 풀어낸다 = 김제 금산사

백련암 2009. 12. 1. 04:39

금산사 서래선원 운영자

 

금산사 템플스테이 운영하시는 선원장 일감스님

◈대한민국 사회문제 해결 실마리 풀어낸다.

  

 팀장 일감스님, 참가자들 고민 상담   불교 가르침도 쉽고 재미있게 전달

 

템플스테이는 이제 한국불교는 물론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행사가 됐다.

불교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겼다.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데다 경쟁력도 없는 관광소국  한국에서 유일하게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상품’이 템플스테이니 정부는 불과 수백억원으로 계산하기 힘든  이익을 챙긴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안식처가 있으니 또한  기쁨이다. 비싼 돈을 들여 멀리 인도나 티베트까지 가야하는 서양인들이나 절이 있지만 박물관으로 전락한  중국 일본에 비하면 큰 복이 아닐 수 없다.

처음에는 이름조차 생경했던 ‘템플스테이’가 이제 전 세계적인 상품으로 자라난 것은 종단의 끝없는 지원과 연구, 정부의 전폭적 지원에다 해당 사찰 스님과 실무자들의 헌신적 노력이 어우러진 결과다.

이 중에서 직접 참가자들을 가르치고 안내하는 스님 등 실무자들의 노력은 템플스테이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다.

아무리 훌륭한 시설과 뛰어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도 실무자가 뛰어나지 않으면 템플스테이는 성공하지 못한다. 템플스테이는 일반 관광과 달라 불교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전달해야한다.

상담도 한다.

금산사를 예로들어 프로그램을 보자. 예불, 108배, 참선, 사찰안내, 다도 및 야생차 만들기, 스님과 대화(상담) 등등…

이 중 예불, 108배, 운력 등은 스님들이 일상으로 사찰에서 하는 일이다.

참선지도에 들어가면 상황이 약간 달라진다. 참선을 왜하며 간화선이 무엇이며 화두가 무엇이며 어떻게 호흡을 해야하는 지 등 전문적으로 경험하지 않으면 전달하기 힘든 일이다. 사찰안내도 문화재 의미, 역사 등을 꿰고 있어야한다. 결정적으로 부딪히는 지점은 상담이다. 그냥 놀기 위해 템플스테이를 찾지는않는다. 가만히 생각해보자. 2박3일 혹은 3박4일 시간을 내 사찰 템플스테이를 참가한다고 했을 때 ‘각오’ 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가장 걸리는 점은 새벽 3시30분 기상이다. 50분 참선, 108배 까지는

그렇다 해도 마지막 날의 1080배는 포기를 결심하는데 결정적 유혹이 된다.

남의 찌꺼기 까지 먹어야하는 발우공양(지금은 자기가 남긴 음식만 먹게 한다)까지 이르면 거의 대부분 두 손 들고 만다.

이런 엄청난 회유를 뿌리치고 돈을 들여 황금 같은 휴일에다 휴가까지 내서 템플스테이에  참가할 때는 뭔가 간절함이 있다.

그 간절함을 풀어주는 과정이 바로 상담이다.

이토록 간절한 사연과 아픔을 안고 참가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쉬게 하고 찌든 얼굴을 밝게 만드는 템플스테이 진행자 스님 실무자들은 얼마나 뛰어난 수행자이며 상담가이며 문화해설가일까?

생각만 해도 존경심이 절로 일어난다.

그런 스님이 얼마나 있는지 모두 만나지 못해 알 수 없지만 금산사 템플스테이 팀장 일감스님이 그 중 한 명이라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스님과 대화를 나눠본 템플스테이 진행자들과 금산사를 거쳐 간 참석자들의 의견이 그렇다.

일감스님의 장점은 불교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주는 한편 그것이 자신의 문제와 직결돼있음을 깨닫게 해주는데 있다.

가령 사찰 예절의 의미를 전달하는데에서도 이 원칙이 드러난다. 스님의 말이다.

“처음 대면식을 하고 난 뒤 사찰에서 지켜야할 예절을 말하는데 사찰은 이렇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우리 마음은 항상 바깥으로 향할려고 한다. 이를 자기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것이 사찰에서의 행동이다. 묵언을 하며 자기 마음을 바라보며, 손을 가지런히 모으는 차수를 통해 팔이 늘 활개 치려는 것을 막는다. 손을 모으고 자기 앞만 보게 하는 것은 자기 마음을 보라는 의미다.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쉽게 받아들이고 그대로 지킨다.” 이 원칙은 스님과의 대화시간이나 템플스테이 전 과정에서 늘 관철된다.

다시 스님의 말이다. “불교와 교리를 일방적으로 강의하듯이 전달하지 않는다.

세상을 살면서 이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 있다는 것, 소통하며 살아야한다는 점등을 사람들의 구체적인 고민과 생활을 통해 들려준다.” 사람들과 대화하며 상담할 때 원칙은 연기법이다. 스님은 이렇게 말한다. “상대방이 있을 때 내가 있고, 회사가 있을 때 내가 있고, 밑에 사람이 있을 때 내가 있다. 우리는 관계 속에 존재한다”

전달하는 방법은 알기 쉽고 친절하게 유쾌하게다. 궁극적인 목적은 자기 자신을 찾게하는 데 있다.

이것이 템플스테이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래선원  

템플스테이를 찾는 사람들 대부분은 아이들은 커서 독립하고 아내는 아내대로 남편은 남편대로 살아가며  정체성을 고민하는 40대 이후 중.노년층들이다. 스님은 금산사 템플스테이가 진행되는 서래선원(西來禪院)에 가만히 앉아 있어도 천리를 내다본다.

서래선원 안에 대한민국이 처한 사회적 고민과 전 세계적 문제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님은 그 이야기들을 가만히 듣고 해결의 실마리를 툭 던져주는 역할을 한다. 첫날 고정 관념을 내려 놓도록 유도 한다. 둘째 날에는 전체적인 내가 나라는 것을 알게 한다. 고정관념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다양한 면이 있음을 알게 하는 작업이다. 가령 미워하는 사람은 미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마운 점도 사랑스런 점도 있다. 가슴속 응어리는 미움과 증오만 집착하고 키우기 때문이다. 전체적인 나를 보는 것이란 나의 본 모습에 대한 되돌아 보기다.

사람들은 자연인 혼자의 나만을 생각한다. 가만히 들여다보면 자식이 나이고 부인, 남편이 나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관계를 통해 존재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혼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몸 만을 자신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잊고 있는 관계속의 나를 일깨워주면

사람들은 자식에 대한 섭섭함이나 아내나 남편에   대한 미운 감정을 버리게 된다. 스님은 “어떤 사람은 이혼을 결심했다가 철회 했다”며 “잃을 뻔 했던 가문을 되찾게 해줘 감사하다며 인사했다”고 전했다.

금산사 템플스테이에 한번 참가한 사람들은 이를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는가하면 자원봉사 팀을 꾸려 상주   하기도 한다.

청소 이불 빨래, 발우공양 준비, 설거지, 바느질 등 온갖 일들은 일감스님과 금산사가 좋아 자원한 봉사자들이 담당한다. 실무

봉사자만 20여명에 달한다.

금산사 템플스테이가 명성을 떨치는 것은 또 회주 월주스님과 주지 원행스님의 적극적인 지원, 선원장 일원스님, 포교국장 덕문스님, 다도를 지도하는 우진스님 등 여러스님들의 지원과 노력에 힘입었다. 일감스님은 “저는 실무를 맡을 뿐이고 금산사의

여러 어른스님들과 사중의 전폭적 지원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이끌고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금산사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

금산사 템플스테이는 종류가 세 가지다. 주로 금요일 저녁에 입재해서 일요일 회향하는 ‘도란도란 템플스테이’와 비정기적으로 진행하는 6박7일의 ‘선, 나를 깨치다’ 그리고 기본적 생활규칙만을 지키고 나머지 시간은 자신의 성찰을 위하여 스스로 시간을 갖는 자율형 템플스테이다.

진행은 템플스테이 전문 시설로 만든 서래선원에서 진행한다. 이곳에는 남녀 구분 공간을 둬 이곳에서 모든 일정을 소화한다.

사람이 많을 때는 금산사 다른 구역에서도 진행한다.

 

자율형 등 세가지 종류 진행   여름 휴가철 프로그램도 마련

 

한편 금산사는 여름 휴가 철을 맞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89기 템플스테이는 7월10~12일 2박3일 진행한다. 참가인원은 40명. 선나를 깨치다 16기는 7월20일부터 26일, 17기는 8월14~20일, 18기는 21~25일이다. 15세 이상 참가가능하며 정원은 30명이다.

1차 청소년 여름불교학교는 7월31~8월2일로 10세 이상 참가 가능하다. 2차는 8월4~6일, 선수행 프로그램은 입재식, 사찰문화해설, 예절습의, 발우공양, 스님과의 대화, 108배, 운력, 화두법문, 포행, 선(禪)요가테라피, 예불, 수행문답, 금강경 간경, 108염주 만들기, 참선, 목탁 고성염불, 3천배, 수계식, 소감문작성, 회향식.

△ 청소년여름불교학교 프로그램 : 서예, 도자기 만들기, 수벽치기, 국악(판소리-서편제), 예절습의, 예불, 108배, 참선, 포행,

     물놀이, 차담, 스님과의 대화, 집중력 키우기, 선(禪)요가테라피

△ 준비물 : 흰색고무신, 등산화(운동화), 우산, 수건, 칫솔, 여벌 옷

△ 참가 문의 : www.geumsansa.org / (063)548-44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