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스님의 육미탕의 법문
부처님의 지혜로서 과거세를 다 알고 과거세의 일체를 다 알고 중생법을 다 아는데 이것은 중생법이며,
이것은 중생이 아닌 사람의 법인줄 두루 알아서 중생을 교화 하는데 걸림이 없다
우리가 법문을 듣고 경을 보고 수행을 해서 이러한 경지에 들어가 멋들어지게 살아야 한다
◆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약이 있는데 이것을 육미탕이라고 화제(和劑, 처방)를 내었다.
1. 첫째 = 신심(信心) = 석냥쭝(重)이 들어야 한다.
무아, 연기에 대한 무한한 심신이 있어야 한다. 의심하지 말고 믿는 것이다. 믿는 마음은 참으로 소중한
것이다 <화엄경>에도 믿음은 道의 근원이되고 공덕의 모체가 되어서 모든 좋은 법을 길러낸다.
불교를 믿으려면 우선 믿는 마음이 은산철벽(銀山鐵壁)과 같이 견고 하고 깊이 들어가야 하고 원력
(願力)이 지중해야 하는데 願力은 어찌 세우느냐 하면 내가 이공부를 해서 출격대장부(出格大丈夫)가
되고 人天의 眼目이 되어서, 모든 중생을 교화 하겠다. 그러한 굳센 願力을 세워야 한다.
2. 무언 무설(無言, 無說)이 = 한 냥 쭝(重) 들어가야 한다.
말을 하지말라는 말이 아니다 필요한 말만하고 쓸데없는 시비를 하지마라, 꼭 할말만 해라.
말이 없어야 하는데 입은 열때 열어야지 밥먹을 때도 시끄럽고 공연히 남의 장단점이나 쓸데
없이 들추어내면 못쓰니 꼭 필요한 말만 하도록 습관을 길러야 한다.
3. 애착(愛着) = 한 냥 쭝(重)이 필요 한것이다.
萬事 無執着(만사무집착) 모든일에 애착을 두지 않는것, 무슨일을 하던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부모태중에서 나올때 빈몸, 빈손,으로 나왔다
어떤사람이 죽으면서 유언하기를 "내가 죽거든 나를 상여에 싣고 갈때 내 손을 상여 밖으로 내 놓고 가라" 했다
그래서 그 가족들이 상여를 메고 갈 적에 상여 밖으로 손을 내 놓고 갔다.
이것이 무슨 뜻이냐 하면 "사람들아 " 내가 돈도 많고 집도 크고 권속도 많지만 오늘 이때를 당해서 어쩔 수
없이 빈손으로 나홀로 가니 얼마나 허망한 일이냐" 라는 것이니 이것을 일깨워 주려고 상여 밖으로 손을
내밀고 가게 한 것이다
來 無 一 物來 去亦 空手去
萬般將不去 唯有業隨身
우리 모두 빈손으로 와서 또 한 그렇게 빈손으로 돌아간다
온갖 만물중에 가져갈 것이라곤 하나도 없는데
오직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은 자기가 지은 업만 따른다
※ 모든일에 집착이 없어야 한다. 사람, 물질 에도 집착하지 말라※
4. 湛然不動(담연부동) 淡 淡(담담) = 한 냥쭝(重) 들어가야 한다.
한 생각 일으키지 않는 그 자리, 담담해서 움직이지 않는것 내가 말하고 여러분이
듣는 그 자리 백천일월(百千一月)보다 더 밝고 금옥보다 더 맑은 자리이다.
그런것을 술렁거려서 공연히 망상번뇌를 일으켜 구름이 일듯 안개가끼듯이 어두워진
것이다.그러니 침울(沈鬱)한 생각을 하지말고 항상 밝고 맑고 명랑함을 지녀야 한다.
마음은 본래 청정한 것인데 스스로가 바람을 일으키고 먹구름을 끼게 해서 마음을 혼란
케 어둡게 만드는것이니 그 이치를 알아 動함이 없어야 한다
5. 安閑(안한) 無事 = 한 냥쭝(重)넣어야 한다.
안한 하여 일을 없는것 자부심 불법을 믿는 사람은 사람이 할 수있는 일은 다 할 수 있다
東奔西走(동분서주)하여 몸과 마음이 바쁘더라도 항상 마음은 억지로라도 지니고 편안히 하여 밝은 생활
을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기란 말은 쉬워도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 항상 마음을 편하게 해야 한다 일을 만들지 않아 편안하게 하는 것이다.
6. 인내와 용기(忍耐와 勇氣) = 닷냥 쭝(重) 이 들어야 한다
참고 기다림, 업의 그물자리, 업의 그물을 짜는 사람한테 약점만 잡흰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많으니, 눈과 귀에 부딪치는 일들이 모두 감정이
생기게 되는것이 많지만, 이것을 잘 참아야 하고 그러면서 용기도 있어야 하는데
물도 어려운 굽이나 돌과 나무등 장애물에 부딪칠 때에는 더욱 더 용기를 내고 소리를 내고
허공에 솟구쳐 오르고 내려가다가, 큰 웅덩이를 만나면 많은 물이 모여서 넘쳐내려간다
※그런 용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참을줄 알아야 한다
※이 법문을 듣고 생각이 펄펄 살아야 한다 이러한 인내와 용기는 닷냥 쭝이 들어야 한다.
◈나는 불법을 믿는 대장부이다 사람들이 할 수있는 일은 무엇이라도 어떠한 큰일 이라도 해 낼 수 있다.
용기를 내야 한다 그런용기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이약을 달이는 방법이 있으니 = 젖지 않는 물로 달이는데, 어떤불로 달이느냐 하면 조금도 뜨겁지 않은 불에 달여서
밑없는 그릇으로 매일 한 잔씩 먹으면 마음의 병이 치료 된다.
梧千歲 老猶 藏曲(오천세 노유장곡) 오동나무는 천년 늙어도 오히려 곡조를 감추었고
梅一世 寒 不賣 香(매일세한 불매향) 매화는 비록 한세상 동안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다.
경봉스님의 오도송
我是訪吾物物頭<아시방오물물두> = 내가 나를 온갖 것에서 찾았는데
目前卽見主人樓<목전즉견주인루> = 눈앞에 바로 주인공이 나타났네
呵呵逢着無疑惑<가가봉착무의혹> = 허허, 이제야 만나 의혹이 없어지니
優鉢花光法界流<우발화광법계류> = 진여의 빛이 온 누리에 흐르는 구나
※"이뭣꼬 화두 참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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