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 부처님의 향기

설악산 봉정암

백련암 2011. 8. 18. 11:38

=설악산전경=

 

 

설악산의 가장높은 곳에 위치한 암자가 봉정암(鳳頂庵)이다.

해발 1244m로 5월 하순에도 설화를 볼 수 있는 암자로 대청봉을 향하는 내설악의 절경을 이룬 요앙장정 기암괴석군속에 있다

 

설악산 마등령에 위치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寂滅寶宮>중 하나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보궁으로 뇌사리를 오층석탑에 봉안해 모셔져있다.

창건 이후 지금까지 모두 아홉 번에 걸쳐 중건되었으며, 지금은 백담사의 산내암자이자 불교 성지로써 수많은 사람들의  성지순례지로 자리 잡았다

 

신라시대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자장 율사가 중국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받은 진신사리를 가지고 와 귀국하여 봉안한 적멸보궁으로, 이른바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②두번째는 신라 문무왕 17년<667년>에 원효대사가 불연이 깃든 성지를 순례하다가 이곳에 잠시 머물며 암자를 새로 지었고

③세번째는 고려중기인 1188년에는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참배하고 중건하였다         

④네번째 중건은 조선 중종 13년에 환적스님에 의해 이루어졌고

명종 3년<1548년>에 등운스님이 다섯번째 증수 하였으며

인조 10년<1632년>에 설정스님에 의해 여섯번째 암자가 중창 되었음이 기록되어 있다.

 *특히 설정스님때는 부처님의 탱화를 새로 봉안하고 배탑대를 만들었으며 누각까지 지은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조 4년 계심스님에 의해 일곱번째 중건이고,     

고종 7년<1870년>에 인공, 수산 두스님에 의해 여덟번째 중건이 이루어졌다.

 

*그 후 6, 25동란때는 설악산 전투로 봉정암에 모든 당우가 전소되고 오층사리탑만 외롭게 남게 되는 비운을 격기도 하였다

 

⑨아홉번째인 1960년 법련스님이 천일기도 끝에 간신히 법당과 요사를 마련하였으며 

1985년 부터는 6년에 걸쳐 본격적인 중창불사가 이루어지기 시작한 결과 청기와로 단정한 정면   5칸의 적멸보궁을 비롯,  일주문, 해탈문, 산신각, 요사채,

    석등 등이 건립되어 오늘에 이르며, 설악의 장엄을 받는 우리나라 제일의 기도도량이 되었다.

 

부처님 바위

 

봉정암이란 : 봉황이 부처님의 아미로 사라졌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봉정암과 부처님바위=

 

 

봉정암은 신라시대에 자장 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구해온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하려고 시창(始創)했다는 정설이다

 

당나라 청량산에서 3, 7일(21일) 기도를 마치고 문수보살로 부터 부처님의 진신사리<眞身舍利>와 금란가사를 받고 귀국한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

 

자장율사는 처음에 금강산으로 들어가 불사리<佛舍利>를 봉안할 곳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오색 찬란한 빛과 함께 날아온 봉황새가 나타났으니

자장율사는 이를 범상치 않게 여겨 몇날 몇일을 봉황을 쫓아갔다  그런게 한참을 따라가다  마침내 봉황은 어느 높은 봉우리  위를 선회하기 시작하다 갑자기

어떤 바위앞에서 자취를 감추어 버렸다  

 

자장율사가 그 바위를 가만히 살펴보니 봉황처럼, 부처님처럼 부처님의 모습그대로 였으며, 봉황이 사라진 곳은 바로 부처님의 이마에 해당 하는 부분이었다

또한 부처님의 모습을 닮은 그 바위를 중심으로 좌 우에 일곱개의 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져 있었으니 가히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을 한 길지중에 기지임을 알게 되었다

"바로  이곳이구나"  부처님의 사리를 모실 인연처 임을 깨달은 스님은 부처님 형상을 한  그 바위에 부처님 뇌사리를 봉안한 뒤 오층사리탑을 세우고

암자이름을 지으니 이곳이 봉정암이다    이때가 선덕여왕 13년 서기 644년의 일이라 전한다

 

사리탑을 둘러싸고 있는 기암괴석

 

=五層 佛 腦舍利寶塔=

인제 봉정암 오층석탑 (麟蹄 鳳頂庵 五層石塔) : 보물  제1832호   시대 = 고려시대   지정등록일 = 2014.07.03

 

봉정암 오층석탑은 설악산 소청봉 아래 해발 1244미터 높이에 위치한 봉정암의 경내에 있는 높이 3.6m 규모의 석탑이다.

 

한용운이 쓴 『백담사사적기』(1923년)에 수록된「봉정암중수기」(1781년)에 따르면

지장율사가 당에서 얻은 석가불의 사리 7과가 이 탑에 봉안되었다고 기록되어 있어 이를 근거로 봉정암은 통도사, 상원사, 정암사, 법흥사와 함께

진신사리가 봉안되어 있는 5대 ‘적멸보궁’의 하나로 인식되어 오고 있다.

 

그러나 탑의 형식상 그 구성이 단순하고 탑신의 체감률도 적은 편이며 옥개석에 구현된 양식 등은 고려후기 석탑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그 조성시기를 추정해 볼 수 있다.

석탑은 기단부․ 탑신부․ 상륜부의 3부분이 조화를 이루며 건립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 탑은 거대한 자연암석을 기단으로 삼아 바위 윗면을 치석하여

2개의 단을 만들고 그 주변에 16개의 연잎을 돌려 기단부를 조성하였다. 그

그 위에 올려진 탑신석[몸돌]은 3층까지 모서리에 우주(隅柱, 기둥)가 모각되어 있고 탑신석 위에 올려진 두꺼운 옥개석[지붕돌]은

낙수면의 길이가 짧고 경사가 급하며 끝부분만 살짝 반전된 형태이다.

옥개석 아래로는 각 층마다 3단의 옥개받침이 두껍고 투박하게 조성되어 있으며, 옥개석의 윗면에는 탑신받침이 새겨져 있다.

상륜부는 연꽃 봉오리 혹은 보주 형태의 석재를 올려 단순하게 처리하였다.

봉정암 오층석탑은 기단부를 생략하고 자연암반을 기단으로 삼았다는 점, 진신사리를 봉안한 석탑이라는 점

그리고 고대의 일반형 석탑이 고려후기에 단순화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 불교건축사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봉정암 오층석탑은 부처님의 뇌사리를 봉안했다고 해서 불뇌보탑(佛腦寶塔) 혹은 불뇌사리보탑(佛腦舍利寶塔)이라 불린다.

 

바위를 뚫고  나온 형상을 한 불뇌사리탑 앞에서면 설악산정상에 이 같은 탑을 세운 불심과 그 형상의 신묘함에 절로 감탄과  숙연함이 우러 나온다.

 

석탑은 자연석을 기단부로 삼아 그 위에 바로 오층의 몸체를 얹었으며, 일반적인 탑가 달리 가딘부가 없어서 마치 바위를 뚫고  솟아 오른듯하다.

이를 두고 어떤이는 설악의 온 산이 이 탑을 받들고 있다고 말 하기도 하고 설악의 탑은 둘이 아니라 하나라고 말 하기도 한다.

 

탑의 몸체가 시작되는 자연암석에는 아름다운 연꽃이 조각되어 있는데 1면에 4엽씩 모두 16엽탑을 포개고 있어 부처님이 정좌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

 

맨위에는 연꽃이 핀듯한 원뿔형 보주를 올려놓아 영원한 불심을 향하는 마음을 그리고 있다.

 

 

▲사리탑으로 가는 계단

 

▲사리탑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윤장대가 있다.

윤장대란 : 경전을 넣은 나무 책장인 윤장대를 돌리면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는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는 부처님이 진리를 설하신 것을 진리의 바퀴를 돌리는 법륜(法輪)에 비유하듯이 무지한 중생들은 부처님의 진리가 담긴 경전을 돌리는 행위에서도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고 한 것이다.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나무로 된 책장을 말한다.

전륜장(轉輪藏), 전륜경장(轉輪經藏), 윤장(輪藏)이라고도 한다.

 

▲법당

 

▲신중단

 

▲지장단

 

▲요사채 에서 창밖으로 바라본 부처님모습의 바위

 

=사리탑 옆에 있는 토끼바위 혹은 곰바위가 합장하고있은 모습=

귀가 접힌 귀여운 토끼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곰인형같기도 하네요.

 

=산신각=

 

=산신 할아버지=

 

 

범종각

 

▲봉정암 내의 감로수

 

▲양갱이 먹는 다람쥐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갈 경우 =  상봉터미널에서 50분 간격으로 있는 백담사 행 직행버스를 이용한다. 시간은 4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국립공원관리소 앞에서 백담사 앞까지 마이크로 버스가 수시로 운행하는데, 요금은 편도 2,000원이다.

 

설악산 소청봉 아래에 자리하여 남한 지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어, 그 만큼 영험있는 수행처로 널리 알려져 있다.

 

◈내설악의 첫관문인 백담사에서 약 6시간을 걸어서야 도착할 수 있는 봉정암은 산행이 다소 힘들기는 하지만, 힘든 것도 잊을 만큼 아름다운 산수의

   아름다움이 순례객의 마음을 끈다.

   기기묘묘한 봉우리는 구름과 벗하며 솟아 있고, 희디흰 바위를 미끄럼 타고 내려와서 부서지는 폭포, 비취 빛깔의 맑은 물이 연못을 이룬 골짜기의 장관

   앞에서 환희의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