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 부처님의 향기

양양의 오봉산 낙산사(洛山寺)

백련암 2012. 6. 9. 01:07

조카와 조카 친구를 데리고 복원후 처음으로 찾아온 낙산사이다. 지난 2005년 4월 5일(식목일)에 오전 양양군 일대에 발 생한 산불은 신속히 처리되어 불길이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건조주의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소형 태풍 규모의 강풍이 꺼져가단 불씨를 대형화마(火魔)로 증폭시켰으며 이불은 곧 바로 낙산사를

집어삼켜버렸다.

 

낙산사는 신라 화엄종의 종조인 고승 의상(義相. 625 ~ 702년)이 창건한 사찰이다. 그러나 양양군 일대 대형 산불로 인하여 많은 전각이 소실되고, 다시 "단원

김홍도의『낙산사도』와 발굴조사를 근거로 조선전기 가람배치의 형태대로 원형에 가깝게 복원하여 천년 고찰의 면모를 다시 찾아 2009년 10월 12일 회향하였다

낙산사 창건 이후 이 절과 관련된[삼국유사]의 기록으로는 원효(元曉), 조신(調信), 사굴산파의 개산조 범일(梵日)의 이야기 등이 전하고 있다.

 

이 절은 858년 범일에 의해 중건된 후 여러 차례 불타 중건이 거듭되었으나 6·25전쟁 때 완전히 소실되었고 1953년과 1976년에 다시 복구해서 원통보전(圓通寶

殿)·종각(鐘閣)·일주문(一柱門)·선당(禪堂)·승당(僧堂)·객실(客室) 등의 건물이 있다.

 

낙산사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는 사찰이다. 관세음보살은 중생들이 소리를 듣고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 고통 받는 사람들을 구해 주시는 보살이다. 

신라와 당나라간의 전쟁으로 나라가 위태롭고 백성들의 생활이 힘들어지자, 국가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의상스님이 기도하여 세운 절이 바로 낙산사이다.

 

海水觀音

낙산사 성보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이 바로 이 해수관음상(海水觀音像)이다.

그래서 굳이 신자가 아니더라도 동해에 왔다가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 면 빠짐없이 들러 참배하는 것이 하나의 정해진 코스가 되어 있을 정도다.

1972년 처음 착공되어 5년 만인 1977년 11월 6일 점안했다. 크기는 높이 16m, 둘레 3.3m, 최대 너비 6m이며,

대좌의 앞부분은 쌍룡상(雙龍像), 양 옆에는 사천왕상(四天王像)을 조각했다.

관음상은 대좌 위에 활짝 핀 연꽃 위에 서 있는데, 왼손으로 감로수병(甘露水甁)을 받쳐 들고 오른손은 가슴께에서 들어 수인(手印)을 짓고 있다.

 

해수관음보살

 

 

저녁노을

 

 

海水觀音聖像造成緣起碑(해수관음성상조성연기비)

 

 

海水觀音空中舍利塔 碑(해수관음공중사리탑 비 = 보물 제 1723호)

1692연 비구 석겸(釋謙) 등이 큰 뜻을 세우고 조성한 사리탑이다. 비문에 따르면, 1683년(숙종 9년) 홍련암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할 때 주변에 상서로운 기운이

가득하더니 공중에서 사리가 탁상위로 떨어져 이를 봉안하기 위해 세웠다고 한다.

탑은 8각원당형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탑신과 상륜(相輪)은 원구(圓球)형이다. 기단부의 상대석. 중대석. 하대석에는 각각 다양한 문향을,

탑신부의 아래쪽에는 연꽃을 새겼으며 옥개석과 상륜부는 통돌로 되어있다.

 

2006년 해수관음공중사리탑을 해체. 보수하는과정에서 진신사리와 장엄구가 발견되었으며 홍련암으로 가는 입구에는 사리탑의 유래를 새겨 넣은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가 있다.

 

 

= 낙산사(洛山寺): 공중사리탑과 탑비(空中舍利塔 塔碑)= 

 

해수관음상 앞에 있는 관음전 옆의 숲속 길로 들어가서 약 100 미터 가량 내려가면 숲 속에 공중사리탑(空中舍利塔)이 있다.

현재 강원도유형문화재 제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 공중사리탑은 스님의 사리를 봉안한 부도탑(浮屠塔)으로서, 조선시대 중기인 1692년(숙종 18)에

석겸(釋謙)스님 등이 대원(大願)을 발하여 세웠다고 전한다.

 

 

탑의 양식은 통일신라 말에서 고려 초에 유행했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形)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구조는 지대석(地臺石) 및 하대석(下臺石)·중대석(中臺石)·상대석(上臺石)으로 구성된 기단부, 탑신(塔身)과 옥개석(屋蓋石)의 탑신부,

그리고 탑신부 위에 놓인 상륜부(相輪部)의 3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단부는 먼저 지반(地盤) 위에 장대석(長臺石)으로 지대석을 깔고 그 위에 팔각으로 구성된 기단(基壇)을 얹었다.

하대석은 팔각으로서 옆면에 안상(眼象)을 마련하고 그 안에 태극무늬를 새겼으며, 그 윗부분에다 16잎의 복련(覆蓮)을 조각했다.

중대석은 각 면을 아래 위로 연결된 연주문(連珠紋)으로 구획했으며, 그 안에 무늬가 새겨져 있다.

상대석은 밑부분을 앙련(仰蓮)으로 장식하고 그 위의 옆면에 안상을 새겼다. 안상 안에는 범자(梵字)를 음각으로 새겨넣었다.

탑신은 둥근 구형(球形)인 것이 특색이며, 그 위에 올려진 옥개석은 팔각으로 되어 있다.

옥개석의 처마는 길이가 짧으며 끝에서 살짝 위로 솟아 반전(反轉)되었는데, 낙수면(落水面)에 기와골은 표현되지 않았다.

상륜부는 앙련·복발·보륜·보주를 각각 따로 만들지 않고 한 돌에 큼직하게 조각했다.

 

이 공중사리탑을 조성한 인연은, 1683년에 홍련암에서 도금불사를 거행할 때 문득 방안이 서기(瑞氣)로 가득 차더니

공중에서 영롱한 구슬이 탁자 위에 떨어졌다고 한다. 스님들이 그것을 들어보니 유리처럼 광채를 내었다.

스님들이 기뻐 말하기를 “이 같은 상서로움이 옛날에도 두 번이나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세 번째니 얼마나 반가운가”라고 말했다.

이에 석겸스님 등이 이 탑을 쌓고 그 구슬을 봉안했는데 그 공사가 무려 9년이나 걸렸다.

그리고는 탑이 완성된 이듬해 수춘거사(壽春居士)라는 문사(文士)를 초빙하여 그 유래를 탑비(塔碑)에 적었는데, 이 탑비는 현재 홍련암 옆에 있다.

한편 이 공중사리탑이 자리한 곳은 풍수에서 말하는 이른바 ‘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국’으로서 길지(吉地)라고 전한다.

 

 

공중사리탑에서 해수관음보살상과 의상대가 보인다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본 의상대

 

낙산사 차실

 

낙산사 의상기념관

 

거북탑비

 

의상기념관 내부 =  화마 그날의 아픔을 고스란히

 

의상대사 귀국도

 

화마로 잃은 동종(보물 제 479호)= 국가지정문화재 3건중의 하나였음

 

 

 

낙산사동종은 조각장식에 있어서 그 형태가 뚜렸하고 아름다우며, 보존상태도 비교적 양호하여 조선시대의 걸작품으로 손꼽히고 있었다.

중앙의 가로띠 밑의 물결무늬 사이에 장문의 명()이 양각되었다.

또한 세조 때에 중수하였다는 사실이 몸체에 기록되어 있는 등 범종 연구의 소중한 유산으로 높이 평가되어 오던 종이었다.

5일까지만 해도 건재할 것을 예상됐던 동종이 6일 오전 현장에 급파된문화재청 피해조사단 김 상구 서기관에 의해 완전히 녹아내려

흔적을 찾을 수 없음이 확인되었다.

 

1968년 12월 19일 보물 479호로 지정되었으나, 2005년 4월 5일 경내 화재로 소실되어 그 해 7월 7일 지정해제되었다.

높이 158cm, 입지름 98cm, 보살상의 높이 36.8cm, 1469년(예종 1)에 조성된 것으로, 낙산사의 앞뜰 한 구석에 마련한 종각에 있다.

종신에는 중앙에 세 가닥의 굵은 선으로 띠를 돌려 상하로 구분하고 상부에는 4구의 보살상이 양각되었으며,

그 보살 사이에 범자가 4자씩, 또 보살상의 어깨 근처에는 16자가 각각 새겨져있다.

 

화마가 지나간자리에도 이렇게 예쁜꽃이 피었습니다()()()

 

파랑새 감로수 예전에 홍련암쪽에 있었던것같은데...

 

 

 

 보타락 앞에 있는 영지 = 대세지보살

 

 

 

해수관음상에서 바라본 원통전외 전경

 

아름다운길에서의 부부

 

 

 

부도탑

보산스님의 묘탑(墓塔)으로 단순한 형식의 부도로 최근에 조성된 것이다. 앙복련(仰伏蓮)의 대좌 위에 항아리 모양의 탑신(塔身)을 올렸다.

그리고, 정수리 부분에는 연꽃잎 문양을 둘러 장식을 하고 손잡이처럼 세워 올려 놓았다.

탑신에는 '한계자보산선사(閑谿子寶山禪師)'라는 글이 적혀 있다. = 앞줄에서 왼쪽에 있는것임

 

원철스님의 묘탑(墓塔)으로 변형된 석종형(石鐘形)의 부도이다. 네모 반듯한 지대석은 1장으로 이루어져 그 위에 팔각의 굄석을 올리고

복련문(伏蓮紋)을 돌렸다. 둥근 항아리 모양의 탑신(塔身)의 중앙에는 두줄의 띠를 둘러 8개의 꽃을 조각되어 있다.

꼭대기에는 복련문을 두르고 연꽃봉우리를 앙복련(仰伏蓮)의 대좌가 받치고 있는 상륜(相輪)이 장식되어 있다.

 

 

 

 

부도탑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