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비꽃이라 부르고픈 닥풀꽃, 그리움의 꽃 상사화♧
닥풀 ↓
이렇게 예쁜꽃 이름이 닥풀이라니..
그런분 있으시죠?
이 꽃나무 뿌리를 캐 찧어서 한지 만드는데 쓴다고 합니다.
얼핏보면 잎이 닥나무를 닮기도 했어요.
닥나무로 만드는 종이 만드는데 풀역할을 하니 '닥풀'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한지 뜰때 올올이 엉겨붙게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봉오리는 내일 필려고 준비하는 중입니다. 하루 전날 꽃잎을 아주 조금 보여주거든요. ↓
이른 아침 꽃잎은 치마자락 펼쳐지듯이 그렇게 사뿐 사뿐 펼쳐집니다. ↓
그 어떤 꽃잎이 이 꽃보다 부드러울까 싶을 만큼 부드러워보입니다.
이 닥풀꽃은 일명 왕비꽃이라 불러줍니다.
몇해전 부산에서 이 꽃을 얻기 위해 오신분께서 어린시절부터 이 꽃을 보아왔는데,
이름을 몰라 그냥 '왕비꽃'이라
불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그렇게 불러줍니다. ↓
연노란색이 피기 시작할때로부터 지기전까지 얼마나 우아하고 예쁜지 모릅니다. ↓
벌레의 식량이 되어주기도 하네요. ↓
상사화 ↓
그리움의 대명사이지요.
잎과 꽃이 절대로 만날 수 없으니 말입니다.
잎은 꽃을 모르고 꽃은 잎을 모르니, 그리워하지도 않으려나요?
유난히 가뭄이 길어 꽃이 올라와야 할 시기에 올라오질 않더니
비가 내리고 나니 금새 쑥쑥 올라왔어요. 사진처럼... ↓
그리곤 꽃을 피웠습니다. 연분홍꽃을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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