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북도 = 心 산사 길없는길

조선팔경 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 = 2

백련암 2013. 11. 2. 04:13

장성 조선팔경 국립공원 백암산 백양사(白羊寺)

 

백양사는 백제 무왕 33년(632)에 신라 고승 여환(如幻) 선사가 범궁(梵宮)을 개창하고 고려 덕종 3년(1034) 갑술에 중연선사가 정토법문을

선양하기 위해 정토사로 이름을 고쳤으며, 고려 충정왕 2년(1350) 경인에 왕사 각엄존자(覺儼尊者)가 오래 머무른 이래 호남에서 손꼽는 선원

이 되었다. 그러나 그 법통은 실전(失傳)되고 선교양종통조(禪敎兩宗統祖)인 청허 휴정 선사의 5대 적손 환성 지안(喚醒志安) 선사의 심인을

전해 받은 이들이 차례로 이어오며 백양사로 고쳐 불렀다.

 

이 글은 일제시대 조선총독부가 제정한 30본말사 제도에 맞추어 작성된 문건 내용 가운데 일부를 옮긴 것이다.

당시 각 사찰은 「사법(寺法)」·「사승(寺乘)」·「등규(燈規)」·「주직(主職)」 등의 항목에 따른 문건을 작성하게 되는데, 이 때 작성된 백양사 문건

가운데 ‘사승’조의 내용이 위와 같았던 것이다.

 

이 자료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백양사의 창건 연도와 창건주가 명확하게 언급된다는 점이다. 백양사가 632년에 신라의 고승인 여환선사에 의해 창건되었다는 내용이 이렇게 명기되어 있는 것이다.

 

특히 조선 후기의 문신이며 시문(詩文)으로 당대에 이름이 높았던 홍종응(洪鍾應, 1783∼?)이 1859년(철종 10)에 지은 「극락전불량계서

(極樂殿佛糧視序)」에도 633년에 백양사가 창건되었다고 하고 있어 신라 시대 창건설은 사중에서 매우 오랫동안 전승되어 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백암산 백양사 표지석

 

 

 선설당

 

대웅전(大雄殿) = 전라남도 유형문호재 제 43호

백학봉을 배경으로 한 대웅전의 전경은 너무도 뛰어나지만 1917년 만암 스님의 중창불사 때 세워진 전각으로서 건물 자체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석가·문수·보현의 삼존상이 봉안되어 있다. 아울러 아난·가섭상과 시자상 2체, 나한상 23체, 독성상, 인왕상 2체, 또다른 석가불상 등이 봉안되어 있다.

이들 불상의 뒷편에는 1922년에 봉영(琫榮)스님이 그린 영산회상도와 제석천룡탱화 및 1926년에 제작된 독성탱화와

1988년에 그린 8폭의 팔상탱화등의 불화가 걸려있다.  

 

대웅전(大雄殿) 주련

佛放光明偏世間 (불방광명변세간) = 부처님께서 광명을 세간에 두루 놓으사,

照耀十方諸國土(조요시방제국토) = 시방의 모든 국토를 비추시고,

演不思議廣大法(연불사의광대법) = 생각할 수없는 넓고 큰 법을 연설하셔서,

永破衆生痴惑暗(영파중생치혹암) = 영원히 중생의 어리석고 미혹한 어둠을 없애주시네.

佛身普遍諸大會(불신보변제대회) = 부처님의 몸은 널리 모든 회중에 두루 하시어,

充滿法界無窮盡(충만법계무궁진) = 온법계에 충만하고 다함이 없어라.

寂滅世間不可取(적멸세간불가취) = 적멸에 드셔선 세간에서 취할 것이 없으시건만,

爲求世間而出現(위구세간이출현) = 세간을 구하시려고 출현하셨네.

其中衆生不可量(기중중생불가량) = 그 가운데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을,

現大神通悉調伏(현대신통실조복) = 큰 신통을 나투어 모두 조복 받으셨네.

 

 

 

 나한상

 

대웅전 또 한편에 모셔진  삼존불

 

아난존자 가섭존자 그리고 나한과 시자상과 팔상탱화

 

문수보살   (중앙)본존불인 석가모니불  관세음보살 [화려한 닷집 황룡, 청룡이 엉켜있다]

 

 

 

 신중단

 

 각진국사진영[覺眞國師眞影]

 

 독성(나한)상

 

대웅전 벽화들

 

 

 

 

 

 

 

 

 

 

 

 

석가 8층석탑

불사리탑은 대우전 뒤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방형의 하대석위에 연꽃을 장식한 엔타시스형 석주로 중대석을 삼은 8층 석탑이다.

탑은 본래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무덤으로 홀수 층으로 만드는것이 정석이나 이 탑은 짝수인 8층으로 되어 있어

불교의 8정도(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를 상징한다고 한다. 

이 탑은 일본의 홍법대사(弘法大師, 774년~835년)가  천측(天竺, 지금의 인도 북부)에서 가져온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백용성(白龍城, 1864년 ~ 1940년)스님이 모시고 있다가 1924년 만암선사(曼庵禪師)가 백양사에 이를 봉안하여 탑을 세웠다.

 

탑의 모습이 기존의 석탑과 상이하고 중대석과 탑신의 석재의 재질도 달라 많은 의문점을 가지고 있는 탑이다.

본래 석탑은 대웅전 및 금당 앞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인 것에 비해 이 탑은 대웅전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것은 아마도 석가모니의 사리를 모신 탑으로 불상을 대신한다는 의미에서 건립된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탑비 =  탑에 모셔진 진신사리가 어떤 경로로 백용성(白龍城, 1864년 ~ 1940년)스님이 모시게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1924년 만암스님이 이를 이 곳에 모셨다.

불사리탑을 건립한 연기를 기록한 비석으로 불사리탑 후면 좌측에 있다.

1924년에 세운 이 비석의 비문은 만암스님이 지었고 글씨는 추사의 해서체를 집자한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비의 좌측면에 보면원래의 위치는 불사리탑 앞에 있었고, 또 비면의 소중한 기문과 방명이 풍우로 금이 가고 마모되어

글자가 심히 훼손되어 개탄을 금치 못해 다시 새겼다고 한다.

그리고 좌측에 보면 1934년에 다시 세웠다고 하여 불과 10년 사이에 훼손되었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청운당[靑雲堂]= 요사채로 쓰고 있다.

 

청운당[靑雲堂]= 주련

 吾心似秋月 (오심사추월) =  내 마음은 가을 달과,

 碧潭淸皎潔(벽담청교결) = 푸른 연못의 맑고 깨끗함과 비슷하여

無物堪比倫(무물감비륜) = 세간 물건으로 견줄것이 없건만

敎我如何設(교아여하설) =나로 하여금 어떻게 설하란 말인가?

 斫却月中桂(작각월중계) = 달 가운데 계수나무를 찍어내니,

  淸光轉更多(청광전갱다) = 맑은 빛이 한층 많아지고

 狐狸俱屛迹(호리구병적) = 여우 이리 무리가 함께 자취를 감추니

  獅子奮金毛(사자분금모) = 사자가 금빛터럭을 떨치는 구나.

 

 

 

청운당 앞 연못

 

 

템플회관 편액은 백양사라 걸림(앞) = 예전이름 일광정

 

포교국 = 템플스테이 사무국 (뒤)

예전에는 이곳을 "일광정"이라 하였나봅니다. 경내사이 그리고 매점 앞에 위치하고 있다고 써있던것을 보면

1925년에 건립 되었으며 주변 호수를 감상하고 경내로 들어오는 중간 쉬어감을 위해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해운각[海雲閣]

 

海雲閣(해운각) 주련

今日巖前坐(금일암전좌) = 오늘 바위 앞에 오래 앉아 있으니

坐久煙雲收(좌구연운수) = 구름이 걷히는 구나

一道淸谿冷(일도청계냉) = 한 줄기의 맑은 계곡물은 차고,

千尋碧嶂頭(천심벽장두) = 천길의 푸른 산봉우리 끝에

白雲朝影靜(백운조영정) = 아침에는 흰구름 그림자가 고요하고

明月夜光浮(명월야광부) = 밤에는 밝은 달이 뜨네

身上無塵垢(신상무진구) = 몸에 티끌만한 허물이 없거늘

心中那更憂(심중나갱우) = 마음속에 어찌 다시 근심할고?

 

 

해운각편액

 

교육관 (지하실은 공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