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이야기=고려외

국립중앙박물관 = 범종들의 이야기

백련암 2014. 3. 29. 04:21

 

황해도 평산 출토(黃海道 平山 出土)

 

황해도 평산 출토(黃海道 平山 出土) 용뉴의 세밀도

 

 

쇠북(金鼓, 금고)

 

쇠북은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금구(禁口) 또는 반자(飯子, 盤子, 半子)라고도 한다. 사찰에서 공양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으 모을 때 사용한다.

북의 옆면이나 뒷면에는 북의 제작 연대와 걸려 있던 사찰 이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북을 만든며 빌었던 소망이 새겨진 것이 많다.

 

 

진관사명 청동 종(「津寬寺」明 靑銅 鍾)

 

건물 안에서 진행되는 소규모 불교 의식에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종이다. 비록 작은 종이지만 용뉴, 음통, 연곽, 연꽃봉오리, 당좌 등

기본적인 한국 종의 양식을 잘 갖추고 있다. 당좌 사이사이에는 합장을 한 천인상(天人像)이 장식되어 있다.

 

   

진관사명 청동 종(「津寬寺」明 靑銅 鍾)의 세밀도

 

 

청동 범종(靑銅 梵鍾) = 고려(高麗) 13세기

 

쇠북은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금구(禁口) 또는 반자(飯子, 盤子, 半子)라고도 한다. 사찰에서 공양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으 모을 때 사용한다.

북의 옆면이나 뒷면에는 북의 제작 연대와 걸려 있던 사찰 이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북을 만든며 빌었던 소망이 새겨진 것이 많다.

 

청동 범종(靑銅 梵鍾) = 고려(高麗) 13세기 용뉴의 세밀도

 

 

청동 범종(靑銅 梵鍾) = 고려(高麗) 13세기

 

청동 범종(靑銅 梵鍾) = 고려(高麗) 13세기 용뉴의 세밀도

 

 

청녕사년명 청동 범종(「淸寧四年」銘 靑銅 梵鍾)  : 시대 = 고려(高麗) 1058년,  寶物 1166호 

출토지 = 경기도 여주 출토(京畿道 驪州 出土), 일명 =  「청녕사년」이 새겨진 종

 

고려종의 전형적인 특징이 뚜렸이 나타나는 범종이다. 보주를 물고 정면을 응시하는 용, 종의 윗부분 끝에 일어선 장식띠, 종 표면에 새겨진 부처와 보살,

그리고 위패(位牌)모양 안에 제작 연대를 기록한 글귀가 대표적인 특징이다.

 

 

천흥사(天興寺) 종 = 靑銅, 梵鐘, 高麗 1010年

 

이종은 천안 성거산 천흥사의 종으로 조선시대에는 남한산성에서 시간을 알리는데 사용 되었다.

고리의 용이 정면을 응시하며 보주를 물고 있는 점과 제작연대를 밝힌 글귀를 위패 모양면에 새긴 것은 고려종의 새로운 예이다.

 

 

   

천흥사(天興寺) 종의 세밀도

 

   

천흥사(天興寺) 종 앞 뒤의 세밀도

 

 

쇠북과 쇠북걸이 = 금고(金鼓) 금고(金鼓) 용가(龍架)

 

   

쇠북과 쇠북걸이 = 금고(金鼓) 금고(金鼓) 용가(龍架) : 조선(朝鮮) 18-19세기

소재지 = 충남 공주 갑사 소장(忠南 公州 甲寺 所藏)

 

쇠북은 청동으로 만든 북으로 절에서 처마 밑이나 간단한 걸이에 걸어두고 공양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사용한다.

쇠북의 옆면이나 뒷면에는 북이 만들어진 연도와 걸려있던 사찰 이름,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 그리고 북을 만들며 빌었던 소망이 새겨지기도 한다.

이 걸이는 한국의 쇠북걸이 중 가장 크고 화려한 형태로 해태 받침 위에 청룡과 황룡이 여의주를 다투고 있다.

 

 

성덕대왕 신종(聖德大王 神鍾, 일명 에밀레종) 박물관 사진에서

 

이 종은 신라 제35대 왕인 경덕왕이 돌아가신 아버지 성덕대왕을 위하여 만들기 시작하여 그 아들인 혜공왕에 의해 771년에 완성되었다.

종의 꼭대기에는 용뉴(龍鈕)와 음통(音筒)이, 몸에는 위로부터 보상당초무늬를 새긴 문양띠, 그 아래는 4개의 유곽(乳廓), 4구의 비천상, 2곳의 당좌(撞座),

맨 아래에는 보상당초와 연꽃 문양띠가 양각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우아한 형태와 화려한 장식,아름답고 여운이 긴 종소리 등 우리나라의 종 가운데에서 가장 뛰어난 걸작이다.

 

 

   

중국 종  숭명사 종(崇明寺 鍾)                                                            일본 종 간제온 사 종(觀世音寺 鍾)          

전등사(傳燈寺) 소장                                                                                                                 

 

 

◈성덕대왕 신종 탁본들임

 

 

성덕대왕 신종 앞면에 새겨진 글씨 탁본(聖德大王 神鐘 前面 銘文 榻本)  : 통일신라 771년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 29호) 앞면의 글은 성덕대와에 대한 칭송, 종을 만든 경덕왕과 혜공왕의 효심, 그리고 신종의 소리로써 명복을 빌고 깨달음을 얻어

진리의 세계에 도달하기를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균형잡힌 해서체로 쓰인 글씨는 통일 신라 8세기 서예의 특징인 여유 있는 필획과 유연한 필치를 보여준다.

 

 

성덕대왕 신종 뒷면에 새겨진 글씨 탁본(聖德大王 神鐘 後面 銘文 탁本)  : 통일신라 771년 국보 제 29호

 

성덕대왕 신종(국보 제 29호) 뒷면에는 찬시(讚詩)및 종을 만든 이들의 직책과 이름 등이 있다.

찬시의 내용은 앞면과 마찬가지노 경덕왕과 혜공왕의 효심으로 만들어진 신종의 장중한 면모와 아름다운 소리에 대한찬사,

그리고 신종을 제작한 위대한업적을 기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성덕대왕 신종의 명문(聖德大王 神鍾 銘文)= 앞면에 새겨진 글에서 중요한 내용을 일부 소개한다.

무릇지극한 道는 형상의 밖에 있어, 보려하여도 그 근원을 볼 수없으며, 대음(大音)은 천지의 사이에 진동하나, 들으려 하여도 그 울림을 듣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 이해의 방편인 가설(假說)을 열어 진리의 깊은 이치를 관찰하시고, 신종(神鍾)을 높이 달아 "일승의 원음(一乘圓音, 진리)"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중략>

 

엎드려 생각하건대 성덕대왕의 德은 산과 물처럼 높고 깊으며, 그 이름은 해와 달처럼 높이 빛났습니다.

충성스럽고 어진사람을 등용하여 풍속을 어루만지고, 예(禮)와 악(樂)을 숭상하며 미풍양속을 권장하였습니다.

들에서는 농사를 짓는데 힘썼으며, 시장에는 사치스러운 물건이없었습니다.

풍속과 민심은 금옥(金玉)을 중히 여기지 않고 학문과 제주를 숭상하는 세상이었습니다. ...<중략>

 

근래 효자이신 경덕대왕은 성덕대왕께서 살아 계실 때 왕업(王業)을 이어받아 모든 국정을 감독하고 백성을 어루만지셨습니다.

일찍이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해마다 그리운 마음이 간절하였는데 얼마되지않아 부왕(父王)인 성덕대왕이 승하하였으므로 궐전(闕殿)에

임할 때 마다 슬픔이 더하여 추모의 정이 더욱 절절하고, 명복을 빌고자하는 생각은 다시 간절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경덕왕은 성덕대왕의 명복을 빌기위해 구리 12만 근을 들여 종(鍾)을 주조하려고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지금의 임금이신 혜공대왕께서는 그 행동이 조상들의 행하심과 맞았고, 뜻은 지극한 진리에 부합하였으며, 탄생하신 이래 일어났던 상서로움은

매우 특이하였고, 아름다운 덕망은 당시의 으뜸이었습니다. ...<중략>

 

경성대왕의 유언에 따라 숙원을 이루고자 유사(有司, 종 제작 담당부서)는 그 일을 주선하고, 종의 기술자는 설계하여 본을 만들었으니

이해가 바로 대연년(重光, 大淵獻[대연헌]의 줄임말로 辛亥年 [771年]을 가리킴) 대려월(大呂는 12월)이었습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해와달이 빛을 서로 빌려 비추며, 음과 양이 서로 그 기를 조화하여 바람은 온화하고 하늘은 맑았습니다. 

마침내 신종이 완성되니 그 모양은 마치 산과 같이 우뚝하고, 소리는 용의 울음과 같았습니다. ...<중략>獻= 바칠 헌

 

원컨대 이 오묘한 인연으로 존령(尊靈)을 받들어 도와서, 맑은 진리의 소리를 듣게 하고, 설법이 없는 진리의 자리에 올라. 과거 · 현재 · 미래에 뛰어난

마음을 맺어 절대적 진리의 세계에 들게 하며, 나아가 왕실이 金나무 가지에 맺혀 영원토록 무성케 하여 나라의 대업이 철위산(鐵圍山)처럼

번창하게 하고, 모든 중새은 지혜의 바다의 물결을 함께 타고 속세를 벗어나 깨달음의 길에 오르게 하소서. 

 

 

◈성덕대왕 신종 탁본임

 

 

◈성덕대왕 신종 탁본들임

 

 

종의 뒷면

 

 

   

종의 각각 다른 양쪽 면들

 

 종에 새긴 발원문

知樞密院事戶部尙書上將軍曺(지추밀원사 호부상서 상장군 조) = 지추밀원사 호부상서 상장군 조,

妻 河源郡夫人 等(처 하원군부인 등) = 처 하원군부인 등이

祝聖壽天長國大民安及(축성수천장국대민안급) = 임금님의 만수무강과 나라의 태평함과 백성들의 편안함,

法界衆生離苦得樂愿以(법계중생이고득락원이) = 그리고 법계의 중생이 고통을 떠나 즐거움을 얻기를 빌며

金鍾一副入重柒拾斤造成(금종일부입중칠십근조성) = 쇠종 1개를 70근의 무게로 조성하였다.

別將同正韓正 棟梁智儒同心(별장동정한정 동량지유동심) = 별장동정 한정, 동량 지유가 마음을 같이하여

菩薩之用□山 乙巳九月十七日造(보살지용□산 을사구월십칠일조) = 보살 □ 신[내용 불명] 을사년 9월 17일에 만들었다.

 

 

종의 용류

 

 

   

종의 용뉴의 세밀도 

 

 

 

몸체의 세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