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이야기=고려외

국립중앙박물관 = 이웃나라 도자기와 불화

백련암 2014. 3. 29. 04:43

 

 야외 의식용 불화 = 부석사 괘불(浮石寺 掛佛) : 조선(朝鮮) 1684년, 비단의 색 <위에서 아래로 찍은 것>

1684년 부석사에서 제작한 야외 의식용 불화인 괘불(掛佛)이다. 대웅전 앞마당 등 야외에서 개최하는 대규모 불교 의식에서는 참여자들이 모두 볼 수 있도록

이처럼 큰 불화를 걸었는데, 높이 내 걸린 괘불은 마치 부처가 그곳에서 함께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는 듯한 경험을 하게 하였을 것이다.

이 괘불은 하단에 석가모니불이, 그 양쪽에는 동쪽 세계의 약사불과 서쪽 극락세계의 아미타불이 나타나 부처의 깨달음이 온 세상에 가득함을 상징하고 있다.

 

 

  야외 의식용 불화 = 부석사 괘불(浮石寺 掛佛) : 위와 동일한 것임 워낙 커서 두번찍음,  아래에서 위로 찍은 것임

 

 

현왕도(現王圖) : 조선(朝鮮) 1893年 = 지옥을 다스리는 현왕

현왕(現王)은 본래 지옥을 다스리는 열 명의 왕[十王] 중 다섯 번째인 염라대왕이지만, 현왕 신앙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른 왕들과 따로 그려지게 되었다.

둘러친 병풍과 시동들이 받쳐든 산개(傘蓋)는 현왕(現王)이 존귀한 존재임을 강조한다.

현왕(現王) 주변의 판관들은 죄인의 심판과 관련된 책과 두루마리 등을 펼치고 있다. 화승 금호당(錦湖堂) 약효(若效)가 그린 기록이 남아 있는데

금호당 약효는 근대기에 많은 제자를 키우며 활발하게 활동했던 충청 지역의 대표적 화승이다.

 

 

 현왕도(現王圖) : 조선(朝鮮) 19세기 = 지옥을 다스리는 현왕

현왕(現王)은 본래 지옥을 다스리는 열 명의 왕[十王] 중 다섯 번째인 염라대왕에 해당하지만 현왕 신앙이 인기를 얻으면서 독립된 불화로 그려지게 되었다.

그림에서 현왕은 의자에 비스듬히 앉아 보고를 받는 듯한 모습이다. 책상 위에는 책갑에 싸인 책들이 쌓여 있으며, 주변에서는 죄인을 심판하기 위해

각종 서류를 검토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펼친 두루마리에는 서류의 권위를 강조하듯 각종 사각형의 인장이 찍힌 것을 그려 놓아 흥미롭다.

 

 

 현왕도(現王圖) : 조선(朝鮮) 1785년 = 지옥을 다스리는 현왕

현왕(現王)은 본래 지옥을 다스리는 열 명의 왕[十王] 중 다섯 번째인 염라대왕에 해당하지만 현왕 신앙이 인기를 얻으면서 독립된 불화로 그려지게 되었다. 

현왕도가 시왕도와 다른 점은 일반적으로 시왕도에 나타나는 지옥 형벌의 장면이 생략되고 현왕의 심판 장면 위주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이그림에서 현왕은 근엄한 표정으로 책상에 한 팔을 얹고 있으며, 주변에는 판관들이 죄인을 심판하는데 필요한 각종 서류를 펼치며 분주하다.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 조선(朝鮮) 1725年   지장보살과 무리

지장보살은 지옥에 떨어진 중생들을 모두 구원하기 전에는 성불(成佛)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보살이다.

그림에서 지장보살은 무릎 양쪽에 무독귀왕과 도명존자를 거느리고 있으며, 지옥에서 죄인을 심판하는 열 명의 지옥 왕들(十王)이 그 주변에 늘어서 있다.

상단에는 색색의 구름을 등지고 여섯 보살, 동자, 천녀등이 위치하고 가장 아랫줄의 양쪽 끝에는 지옥 사자들이 망자에 대한 기록을 담은

두루마리를 들고 있다.  지옥을 관장하는 존재들을 질 서있고 압축적인 구성으로 표현하였다.

 

 

 지장시왕도(地藏十王圖) : 조선(朝鮮) 19세기   지장보살과 무리

지장보살과 무독귀왕, 도명존자가 화면 상단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주위로 지옥의 왕들(十王)이 둘러 싸고 있다.

지장보살 바로 아래에는 원 안에 동자 한쌍이 그려져 있는데 이들은 선악동자(善惡童子)로서, 사람의 곁에서 선행과 악행을 빠짐없이 살피고

기록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화면 양쪽에는 생전의 죄를 보여주는 거울인 업경대(業鏡臺) 한 쌍이 대칭으로 배치되어 있다.

 

 

 아미타극락회도(阿彌陀極樂會圖)  :  조선후기(朝鮮後期)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

붉은색 비단 바탕에 미황생그이 선묘를 위주로 그려낸 작품으로, 이러한 형식의 불화를 "홍탱(홍탱)" 이라고도 부른다.

짙은 바탕에 금선묘로 그림을 그리면 재료와 색의 단순함으로 인해 금의 광채와 화려함이 더욱 돋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그러나 금은 귀하고 값이 비싸기 때문에 본래 왕살이나 귀족층에서 이러한 불화를 즐겨 제작하였다.

일반인의 경우 이 불화처럼 노란색이나 흰색 등의 안료로 금니의 효과를 모방하여 유사한 형식의 불화를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부안 내소사 영산회도 괘불탱화 : 보물 제 1268호  시대 = 170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부안 내소사 영산회도 괘불탱화 : 보물 제 1268호  시대 = 1700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산회 괘불탱화는 1700년(숙종 26년)에 제작된 탱화로서 영산회상이란 영축산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부처님과 제자들을 그린 불화이다.

중앙에는 원형의 두광과 신광을 두른 거대한 석가모니부처님이 붉은 법의를 걸치고, 오른손은 무릎 아래로 내리고 왼손은 배 부근으로 올리고서 있으며,

석가모니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 앞쪽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뒤쪽좌우에는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 및 다보여래, 아미타여래 등이

무두 석가모니부처님을 향하여 시립하고 있다.

 

 

 제석신중도(帝釋神衆圖) : 조선(朝鮮) 비단에 색(絹本彩色[견본채색])   제석과 여려 신

불교에 유입된 신 중 천신의 우두머리인 제석천(제석천)과 여려 신을 그린 불화이다.

제석천을 중앙에 두고 악기를 연주하는 천상의 인물을 주변에 배치하였다.

구름이 피어오르는 화면 아래에는 용왕(龍王)을 중심으로 갑옷을 입고 무기를 지닌 무장신(武將神)이 있다.

 

 

吉祥들의 그림 = 구름을 탄 용

 

 

 시왕도 제 9 도시대왕(十王圖第九都市大王) : 조선(朝鮮) 18세기  지옥을 다스리는 왕 (제 9 도시대왕)

지옥에 떨어진 죄인을 심판하는 열 명의 왕 중 아홉 번째인 도시대왕을 그렸다. 죄인이 죽은 지 일 년이 되면 도시대왕에게 심판을 받는다고 한다.

도시대왕의 좌우에는 재판을 보좌하는 판관들과 여러 하급관리, 저승사자 등이 함께하고 있다. 

하단에 그려진 지옥 장면에서는 판관들이 죄인들의 죄가 적힌 두루마리를 저울에 달아 죄의 무게를 가늠하는 모습과 죄인을 찬 얼음산에

가두는 한빙지옥(寒氷地獄)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다.  

 

 

아미타극락회도(阿彌陀極樂會圖)  :  조선(朝鮮) 1851年  극락에서 설법하는 아미타불 

불교에서 서방 극락세계를 주재하는 부처인 아미타불을 그린 불화이다. 아미타불에 대한 신앙은 아미타불의 이름을 계속 부르는 간단한 수행만으로도

죽어서 극락정토에 갈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또한 죽은 가족이나 친지의 극락왕생을 위해 아미타불에게 빌거나 아미타불의 그림을 그려 봉안하는 일도 널리 행해졌다.

화면에서 아미타불은 높은대좌 위에 앉아 있으며, 그 주변으로는 팔대보살이 늘어서 있다. 화면의 네 모서리에는 사천왕이 배치되었다.

 

 

 시왕도(十王圖) : 조선(朝鮮) 18세기   지옥을 다스리는 왕들

죽은 사람이 생전의 죄업에 따라 지옥에서 열 명의 왕에게 차례로 심판과 벌을 받는 모습을 그린 시왕도의 일부이다.

시왕도는 열 명의 왕을 각각 하나씩 그려 열 폭으로 만들기도 하나, 이 시왕도는 두 명의 왕을 한 푹에 함께 그렸다.

상단에는 시왕의 심판 모습을, 하단에는 지옥의 형벌 장면을 배치하였다. 지옥 장면에서는 옥졸이 망치를 들고 죄인의 몸에 못을 박는 형벌,

죄인을 매달고 혀를 길게 뽑아 소가 쟁기질을 하게 하는 형벌 등이 그려져 있다.

 

 

문자도(文字圖) 작가미상(作者未詳) : 조선(朝鮮) 19세기  종이에 색(紙本彩色[지본채색])

조선시대 유교의 가르침인 효(孝) · 제(悌) · 충(忠) · 신(信) · 예(禮) · 의(義) · 염(廉) · 치(恥) 여덟 글자를 옛 이야기와 어우러지도록 그림으로 그려 넣었다.

"효(孝)"자는 중국 오(吳)나라 맹종(孟宗)이 한겨울에 노모에게 죽순을 따드린 일과 진(晉)나라 왕상(王詳)이 한겨울에 얼음을 깨고

 계모에게 잉어를 잡아드린 일,

황향(黃香)이 여름 밤에 부모님을 위해 이부자리에 부채질을 한 일이 상징적으로 그려져 있다.

 

이 그림처럼 이야기에 등장하는 소재가 글자 획을 대신하는 등 시대가 내려갈수록 그림의 내용이 생갹되고 글자 형태가 흐트러진다.

 

원래는 유교의 윤리관을 압축한 그림으로서 궁중과 사대부 가문에서 병풍으로 사용하였는데, 19세기 이후에는 민간에서도 애호가 되었다.

각지에서 널리 그려진 만큼 지방마다 문자도의 양식에 특색이 있다.

 

 

쌍치도(雙雉圖) 이방운(李昉運 1761년 ~?)  : 조선(朝鮮) 18~19세기  종이에 색(紙本彩色[지본채색]) 두 마리 꿩

조선 후기 문인화가 이방운(李昉運)이 그린 꿩그림으로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그는 소략한 묘사와 담채구사를 특징으로 진경산수, 화조영모 등 다양한 분야에 능했던 화가이다.

화면 가운데 암수 한 쌍의 꿩이 계곡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하고, 화면 상단에는 매화가 피어있어 봄 무렵의 모습임을 알 수 있다.

이방운(李昉運) 특유의 담백한 필치와 색감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화면에는 "오흥거사의 필법에 뜻이 있다.

(意於吳興居士筆[의어오흥거사필])"는 글이 있는데, 오흥거사(吳興居士)는 중국 원나라의 서화가 조맹부(趙孟頫)의 별호다.

 

 

달마(達磨圖) 김 명국(金明國, 1600~?)  : 조선(朝鮮) 17세기  종이에 먹(紙本水墨[지본수묵])

김명국(자 천여(天汝), 호 연담(蓮潭), 혹은 취옹(醉翁)은 조선 중기 화원으로 산수와 인물에 모두 뛰어났으며 호방하고 활달한 화풍을 구사하였다.

인조 때인 1636년과 1643년에는 통신사의 일원으로 일본에 다녀오기도 했다.

 

이 그림은 중국선종의 개조 보리달마를 그린 그림이다.

달마는 갈대를 타고 바다를 건너 중국에 와서 9년 동안 벽을 보고 참선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한다.

이국적인 풍모에 허공을 응시하는 큰 눈, 굳게 다문 입, 찌뿌릿듯한 표정으로 선승(禪僧)의 굳은 의지를 표현하였다.

속도감 있는 굵은 필획은 찰나에 이루어지는 깨달음의 순간을 나타내는 둣 하다.

자잘한 필획을 과감히 생략하는 기법을「감필법[減筆法]」이라고 하는데 선종화의 주제와 잘 맞는 독특한 화풍으로 정립되었다.

 

 

동물(용의 얼굴, 龍 顔)의 형상을 한 기와

 

 

   

 앞면                                                                                    뒷면

태자사 낭공대사 비석(太子寺 朗空大師 碑石)

이 비석의 정식명칭은  "태자사 낭공대사 백월서운탑비(太子寺 朗空大師 白月棲雲塔碑)이다. 통일신라의 효공왕과 신덕왕의 국사(國師)였던

낭공대사(朗空大師 832년~ 916년)를 기리는 비석으로 고려 광종 5년(954年) 지금의 경북 봉화군 태자사에 세워졌다.

비석의 글씨는 김생(金生 711年~791年?)의 행서(行書)를 집자(集字)한 것인데, 중국 왕희지(王熹之)와 안진경(顔眞卿)의 글씨채 등 8세기 당시

통일신라 서예의 경향을 여실히 반영하면서도 굳세고 강건한 힘을 집어넣어 활달한 필치와 기운이 훌륭히 표현되었다.

집자는 고려의 승려 단목(釋端目)이 하였다.

비석 앞면에는 낭공대사의 일생과 업적이 기록되었는데 글은 최인연(崔仁演 868년~944년, 고려 때 최연위로 개명)이 썼다.

뒷면에는 순백(釋純白)이 쓴 후기(後記)가 새겨져 있다 한국서예의 신품사현(神品四賢) 가운데 한 사람인 김생은 "해동(海東)의 서성(書聖)"

"신라(新羅)의 왕희지(王熹之)"로 추앙받던 명필로서 한국의 서예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김생의 글씨는 전하는 것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낭공대사 비석은 어느 작품보다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는다.

 

 

옹(채도) 甕 (彩陶) 항아리 : 마가요문화(馬家窯 文化) 기원 전 2300~ 기원 전 2050년) 신석기시대 말기(新石器時代 末期)

2003년 가네코 가즈시게 기증

 

 

사자모양  베개 = 청백자 사자형 침(靑白磁 獅子形 枕) : 경덕진요(景德鎭窯) 북송(北宋) 960年~ 1127年

 

 

팔선 무늬 병 = 오채 팔선문 병(五彩 八仙文 甁)  :  청(淸)나라

 

팔선 무늬 병 = 오채 팔선문 병(五彩 八仙文 甁)

 

팔선 무늬 병 = 오채 팔선문 병(五彩 八仙文 甁)

 

 

화병 = 금속제 화병(金屬製 花甁)  : 원(元)나라 14세기 초반  출토지 = 1977년 신안 해저

 

 

청자 어룡 장식 화병(靑磁 魚龍飾 花甁) : 남송(南宋) ~ 원(元)나라 13세기 후반  출토지 = 1977년 신안해저

 

 

①청자 풀꽃 무늬 병, : 용천요(龍泉窯) 원나라 14세기 초반   중앙 =  청자 모란 무늬 꽃병 : 용천요(龍泉窯) 원나라 14세기 초반 

③청자 연꽃 넝쿨무늬 병 : 용천요(龍泉窯) 원나라 14세기 초반.  출토지 = 모두 1982년 신안해저

 

 

구름과 학 문양의 작은 단지(金銀鍍 雲鶴寶珠文 小壺[금은도 운학보주문 소호]) : 운노 기요시(海野淸[해야청], 1884년~ 1956년)

 

 

탑 모양 향로 = 만역적회의백자각탑형향로(萬歷赤繪意百子閣塔形香爐) : 2대 미야가와 고잔(二代宮川香山, 1859年~1940年) 채색자기

1940년 작가 기증, 1940년 이왕가 미술관 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