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이야기=고려외

2018. 6. 27.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대공개

백련암 2018. 7. 11. 18:22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대공개  2018. 6. 27.



▶신안해저문화재 흑유자 특별대공개

이번 전시는 2017년에 발간된 『신안해저문화재 조사보고 총서3-흑유자』 보고서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신안선 발견 흑유자 800여 점 중 250여 점을 특별 공개합니다.

흑유자의 생산지는 푸젠성(福建省)의 건요建窯, 차양요茶洋窯, 홍당요洪塘窯, 자조요磁竈窯, 장시성(江西省)의 길주요吉州窯,

칠리진요七里鎭窯, 허베이성(河北省)의 자주요磁州窯 등이며, 기종은 완, 접시, 호, 소호, 병, 소병, 뚜껑, 화분, 합으로 다양합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흑유자의 생산지를 비롯하여 그릇의 쓰임새, 차와 흑유자의 관계, 찻그릇의 소비 성향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두 귀달린 병 : 黑釉 兩耳 甁(흑유 량이 병) : 시대 = 元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磁州窯(자주요 가마)

자주요(磁州窯)는 중국 북방의 가장 큰 민요(民窯)로 헤베이성(河北省[하북성]) 츠현에 위치합니다.

자주요는 송(960년- 1279년) · 금(1115년-1234년) 시기에 가장 번성하였으며, 생산제품으로는 흑유자, 백자 그리고

백지흑화자(白地黑花磁)가 유명합니다.

신안선에서 발견된 자주요 도자기로는 완, 병, 호등이 있습니다. 양이병(兩耳甁)은 입이 작고 목과 어깨 사이에 두 개의 귀가 달려 있습니다.

호(호)는 보통 입이 크고 동체가 불룩하고 크며 양측에 귀가 달려 있는 것도 있습니다.



     

두 귀달린 병 : 黑釉 兩耳 甁(흑유 량이 병)





     



     



맷돌(茶碾[다연]) : 가마쿠라(鎌倉[겸창])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두귀 달린 항아리,   항아리  : 흑유 호  =  원나라 13 후반 - 14세기 전반









완 = 黑釉 碗(흑유 완)  :  磁州窯(자주요)  원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두 귀 달린 항아리(黑釉 兩耳 壺[흑유 양이 호])와 잔  : 磁州窯(자주요)  원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吉州窯(길주요)

길주요는 장시정(江西省[강서성]) 지안현(吉安縣[길안현])에 위치하며 지저우(吉州[길주]) 관할에 있기 때문에 "길주요(吉州窯)"라고 불립니다.

당대 후기부터 오대(907년 - 960년), 북송(960년 - 1127년)을 거쳐 발전하여 남송시기(1127년 - 1279년)에 전성기를 맞았고,

원대(1279년 - 1367년)말에 소멸되었습니다.

생산된 품종은 흑유자, 청백자, 백자, 백지흑화자. 청자 등이 있습니다.

길주요 흑유자의 독창적인 문양으로는 거북 등껍질무늬(玳瑁文[대모문]), 나뭇잎무늬(樹葉文[수엽문]), 종이무늬(剪紙貼花文[전지첩화문]) 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무늬는 일본 상류층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매병 = 黑釉梅甁(흑유매병) ; 吉州窯(길주요)   元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매화꽃무늬 흑유 병



매화꽃무늬 흑유 병



매병 = 黑釉 梅甁(흑유 매병)  :  磁州窯(자주요),    元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매병 = 黑釉 梅甁(흑유 매병)  :  磁州窯(자주요),    元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黑釉 노태 乳頭文 壺(흑유 노태 유두문 호),  黑釉 小甁(흑유 소병) :  七里鎭窯(칠리진요),   南宋(남송) 1127년 - 1279년




七里鎭窯(칠리진요)

질리진요는 장시성 간저우(竷州[감주]) 치리진七里鎭[칠리진])에 위치합니다.

신안선에서 발견된 칠리진요(七里鎭窯) 유두문호(乳頭文壺)는 형태가 주머니 모양으로 외벽에 유약이 입혀진 것과 입혀지지 않은 것으로

 나눠집니다.  내측에는 흑유 또는 갈유가 입혀져 있으며, 목에는 백유의 유두문(乳頭文)이 둘러져 있습니다.

남송시기 묘에서 이와 유사한 호가 발견되어 제작시기를 남송시대로 보고 있습니다.





작은 병 = 黑釉 小甁(흑유소병)  :   磁州窯(자주요),    元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작은 병 = 黑釉 小甁(흑유소병)  :   磁州窯(자주요),    元나라 13세기 후반 - 14세기 전반



치자꽃 모양으로 종이를 잘라 무늬를 낸 찻잔      剪紙貼花梔子花文碗(전지첩화치자화문완)

이 흑유완은 길주요에서 제작한 전지첩화 기법으로 치자꽃을 장식한 완입니다.

완의 내부에 장식된 치자화는 "선우(禪友)"로 칭송되었으며 이는 남송시대 선종(禪宗)이 유행하며 선차(禪茶) 문화가 널리 퍼졌던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본 가마쿠라(鎌倉[겸창],1119년 - 1333년)  무장(武將) 호죠 토키후사(北条時房[북조시방])의 집터에서

전지첩화치자화문완 편이 발견되어 이 시기 일본의 상류층이 길주요 찻잔을 사용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치자꽃무늬 완     黑釉 剪紙貼花梔子花文碗(흑유 전지첩화치자화문완)  :  吉州窯(길주요)  南宋(남송, 1127년 - 1279년)



흑유자에 사용된 장식과 문양





흑유자에 사용된 장식과 문양 =  兎毫文(토호문)  토끼털무늬

토끼털무늬는 송대(宋代) 건요(建窯)에서 처음 등장했습니다.

흑색 유면 위에 가느다란 세로 줄의 은회색 혹은 짙은 황색 줄무늬가 도드라져 마치 토끼털처럼 보입니다.

토끼털무늬는 소성과정중, 1,300℃의 고온에서 유약층이 움직일 때 철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된 부분이 흘러 내려 줄무늬가 생성된 결과입니다.

토기털무늬가 장식된 송요 건요(建窯) 찻잔은 송대 점다기(點茶器)의 최상품입니다.













구슬 문양으로 장식된 그릇 =  連珠文 明器(연주문 명기)

그릇 표면을 장식한 문양을 연주문(連珠文)이라고 하며, 작은 흰 구슬을 이은 것과 같은 모양을 띤다.

서 아시아의 사산조 페르시아의 대표적인 길상문으로, 중앙아시아, 중국, 우리나라, 일본에 까지 전해졌다.

여기 전시된 그릇은 무덤에 넣기 위해 만든 명기로, 주로 쟁반에 얹어 시신의 머리맡에 놓았다.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 = 鳳首形壺(봉수형호)  :  투루판  카라호자 7 - 8세기

물 따르는 곳과 손잡이가 만나는 부분에 새의 눈을 표현하여, 물 따르는 부분이 새의 부리와 같은 느낌을 준다.

이와 같은 기형은 그리스의 노이노코에(oinochoe)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중해 지역, 사산조 페르시아, 중국에서 금은기, 유리기,

도자기로 다양하게 제작되었다.    신라의 황남대총(皇南大塚) 남쪽 능에서도 유사한 형태의 유리병이 발견되었다.



      

새머리 장식이 있는 병 = 鳳首形壺(봉수형호) 



복사나무(개복숭아 즉 야생 복숭아나무이다.)

복숭아 나무라고도 한다. 열매능 7 - 8월에 익는데 식용하고 씨앗은 약재로 사용한다.









용산가족공원 분수대

급하게 나오느라 가족공원은 둘러보지도 못했다. 오래전 막 개발될 무렵에 벌판일 때 보고는 오늘 처음보았다.

너무 많이 변하고 아름다워졌다. 다음에 와 다시 한 번 둘러봐야겠다는 생각을 뒤로하고 ...





용산가족공원 연못의 수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