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정의 여의주<경주·금광정(金光井)> 묘정의 여의주 /<경주·금광정(金光井)> 때는 신라 38대 원성왕 8년(792) 봄. 경주 황룡사 지해법사를 궁중으로 모셔 50일간 화엄산림법회를 열었다. 지해 스님 시봉 묘정은 발우를 든 채 우물 속을 들여다봤다. 한낮의 물 속에는 한가롭게 떠가는 구름을 등진 사미승이 그를 쳐다보고 있었다. 묘정은 ..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머슴이 세운 절<월성·영원사> 머슴이 세운 절 /<월성·영원사> 보구는 나이 40이 넘도록 장가를 못 든 채 마을 좌장집에서 머슴살이를 하며 혼자 살고 있었다. 비록 거느린 식구 없이 혼자였지만 그는 외로운 줄 모르고 성실히 일하며 주위 사람들에게는 늘 웃음을 보내는 착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더운 여름이 다 가고..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진정법사 어머니<소백산·추동> 진정법사 어머니 /<소백산·추동> 신라 진정법사는 몹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윈 그는 품을 팔아 홀어머니를 극진히 봉양했다. 집안이 너무 어려워 장가도 들지 못한 채 어머니께 효도를 다했으므로 마을에서는 칭찬이 자자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떤 스님 한 분이 그의 집..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호랑이 처녀의 비련<경주·호원사> 흥자가 새겨진 기와장(흥륜사) 호랑이 처녀의 비련 /<경주·호원사> 신라 38대 원성왕 8년(792) 사월 초파일. 청년 김 현은 영험 있기로 소문난 흥륜사 앞뜰 5층탑에서 밤이 깊도록 탑돌이를 하고 있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얼마 동안 탑을 돌다가 기도를 마..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땀 흘리는 비석<밀양·표충사> 표충사 일주문 땀 흘리는 비석 /<밀양·표충사> 임진왜란 때 나라를 분연히 앞장섰던 승병대장 사명대사의 구국의지를 기리기 위해 조선조 선조대왕은 명을 내렸다. 『사명대사에 고향에 전각을 세우고 그곳에 스님이 진영을 봉안하여 훗날까지 스님의 충혼을 모시도록 해라.』 임금의 명이 떨어..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노힐부득과 달달박박<경남·창원> 미륵부처님 아미타부처님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경남·창원> 옛날 신라의 진산으로 알려진 백원산(지금의 경남 창원 소재)아래 자리한 어느 마을에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이란 두 청년 선비가 살고 있었다. 풍채가 좋고 골격이 범상치 않은 두 청년은 속세를 초월한 높은 이상을 지닌 좋은 친구였..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일곱 왕자와 허왕후<하동·칠불사> 일곱 왕자와 허왕후 /<하동·칠불사> 가야국 김수로왕은 어찌된 영문인지 왕비맞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걱정하던 신하들은 어느 날 아침 조정 회의를 마친 후 왕에게 좋은 배필을 골라 왕비로 모실 것을 권했다. 『경들의 뜻은 고맙소. 그러나 내가 이 땅에 내려온 것은 하늘의 명령이었고 왕후를..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5
스승을 제도한 상좌<지리산·영원사> 스승을 제도한 상좌 /<지리산·영원사> 임진왜란 때 동래 범어사에 매학이란 스님이 있었다. 이 스님은 원래 욕심이 많아 신도들의 재물을 탐내어 수도보다는 재물을 모으는데만 눈이 어두웠다. 어느 날 매학 스님이 지금의 화정, 당시 조선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던 소산 앞을 지나다가 조그만 초..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4
호로병의 신비<부산시 동래·원효대> 원효대사 호로병의 신비 /<부산시 동래·원효대> 멀리 동해가 내려다보이는 산등성이 자욱하던 안개가 걷히면서 들판과 동해가 내려다 보였다. 원효대사는 멀리 금빛 물결로 반짝이는 고요한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면 한숨을 길게 쉬었다. 그의 주름살 깊은 이마엔 근심 걱정이 역력했다. '도대체 ..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4
노파의 가르침<영축산·연회사> 영원사 문수보살 *상원사 문수동자* 노파의 가르침 /<영축산·연회사> 『도력은 무슨 도력, 매일 먹고 자는 일 아니면 하산하여 탁발이나 하는 것이 고작인 스님을 바라보고 3년씩이나 기다린 내가 어리석었지.』 《법화경》강의로 신통자재하다는 스님을 찾아 영취산 토굴에 가서 삭발한 연회스.. 불교설화 및 꽃의전설 2008.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