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템플스테이와 부처님이야기

좋은 기도처는 감응하는 시간도 빠르다 = 동해 삼화사

백련암 2009. 12. 1. 13:14

삼화사와 기도영험

 무릉계곡 등 아름다운 도량 환경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동해 삼화사.

이곳에는 비로자나부처님과 관세음보살에 대한 영험담이 전해내려 온다.  

 

 

 

                           ◈좋은 기도처는 감응하는 시간도 빠르다.

  

  천년세월 함께 해 온 진신사리탑 눈길

 

  영험은 믿음에서 시작…‘나’까지 변화

 

과학의 맹점은 눈에 보이는 것, 검증이 가능한 것에 연구대상이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외의 것은 비과학, 미신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지구가 둥글다고 한 혐의로 재판정에 서야 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서면서 많은 과학자들은 그 한계를 절감했다. 인간의 뇌파 연구를 통해 기도 행위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민간요법이라며 경시했던 치료법에서 난치병의 대안을 찾아내고 있다.

소위 ‘요즘 젊은이’들은, 특히 불교 집안에서 자란 젊은이들은 기도를 오해하는 경향이 짙다.

‘미신’ 정도로 치부하는 것이다.

관세음보살의 가피력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강원도 동해 삼화사(주지 원명스님)를 지난 8월12일 찾았다.

화두는 ‘기도 영험’이다.

무릉계곡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찾지만, 삼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634년 창건한 이후 유명한 기도도량

으로 자리해 왔다. 기도는 방법이 정해진 것은 아니다. 기도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불보살의 명호를 부르면서 마음을 가라앉히는 염불기도법이 있다.

또 절을 올리면서 소원을 비는 참회기도도 일반적이다. 일타스님의 저서 <생활속의 기도법>에서 보면

“나를 속일 불보살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한다.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중생들의 심신을 편하게 하는 것이 기도이며, 돈도 장소도 필요 없고 내 시간과

내 정성만 드리면 되는 것이 기도”라고 소개하고 있다.

기도에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남이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직접 해야 하는 것’이라

는 점이다. 또 하나는 기도를 하다보면 ‘소원’을 기원하던 마음이 사라진다는 점이다.

절을 올리면서 처음 몇 번이야 소원을 생각하겠지만, 점차 그 생각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대신 숫자 세기에 바쁘다. 108배가 거의 끝나갈 때 쯤에서야 다시 소원을 떠올리게 된다.

염불기도에서도 마찬가지. 불보살의 명호를 계속 부르다보면 소원 대신 욕심으로 가득찼던 마음이 비워지

는 느낌을 얻게 된다. 그래서 선지식들은 “기도는 곧 수행이다”고 말한다.

의문이 생긴다. 기도를 올리면 과연 영험이 있을까. 어떤 절이 영험이 클까.

영험은 믿음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삼화사 주지 원명스님의 대답이다.

사람들이 아무 대상물이나 보고 기도를 올릴 수는 없는 일이다. 기도를 받아줄 대상이 있어야 하는데,

불자들에게 그 대상은 불보살님이다. 그 불보살님의 영험을 들으면서 사람들은 더욱 확신을 갖고

‘간절히’ 기도를 올리게 된다는 것이다.

“좋은 기도처는 기도를 올리기 좋은 환경을 갖춘 곳을 말합니다.

모든 생명은 주변 환경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습니다. 시장에서 기도를 하는 것보다,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산에서 기도하는 것이 더 집중이 잘 되지 않겠습니까.”

원명스님의 조언처럼 영험이 큰 절은 사람들에게 절실한 마음을 일으키는 환경요건을 갖춘 사찰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그래서일까. 국내 유명 기도처를 보면 대부분 1시간 이상 산길을 올라야

한다. 힘든 발길을 옮기면서 불자들은 관세음보살을 찾는다.

“산을 오르는 자체로 이미 기도가 다 되버린다”는 말처럼, 힘들게 산길을 오르고 나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부처님께서 마중을 하고 계신다. 그 주위에서 간절히 기도를 올리는 다른 사람들을 보면 ‘나’ 역시 기도를

올리고 싶은 마음이 저절로 일어난다.

기도를 올리면 과연 영험이 있을까. 원명스님은 ‘절실함’에서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절실하게 무언가를 바라면서 기도를 하면 몸의 에너지가 바뀐다.

몇몇 과학자들이 뇌파의 변화 등을 측정해 그 변화를 내놓은 연구서가 충분히 있다.

기도를 하는 과정에서 몸 안의 탁한 기운이 서서히 밀려나고, 대신 좋은 기운이 빈자리를 채우게 되는 것이

다. 그래서 몇 년간 자녀를 갖지 못해 고민하던 부부가 간절하게 부처님 전에 기도를 올리고 나서 임신을

한다던지, 어렵게 꼬이던 일이 기도를 올린 이후 술술 풀린다던지 등의 영험이 발생한다.

이런 현상은 결코 부처님의 법과 다르지 않다. 내가 변화하면 나의 주변이 바뀌고, 사회가 변화한다는

가르침대로다. “땀을 흘려 기도를 하면서 마음이 맑아져 좋은 언어를 쓰는데 어찌 내 주변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지 않겠는가.”

결론적으로 말을 다시 정리하면 “영험은 믿음에서 시작된다. 부처님이, 보살님이 나의 기도를 받아주실 것

이라는 믿음에서 간절함이 나오고 영험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내가 변화한다”고 할 수 있다.

동해 삼화사는 적멸보궁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진 탑이 단아하게 대웅전 앞 뜰에서 천년의 시간을

지켜온 사찰이다.

또한 아름다운 계곡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곳에서 비로자나부처님께, 또 관세음보살님께 기도를 올려보자.

중생의 고민을 불보살님은 반드시 해결해 주신다.  

 

                               # 비로자나부처님과 관세음보살의 영험

 

                                                       ‘108배’ 올리면 소원성취 얘기도

 

무릉계곡으로 유명한 삼화사에는 보물로 지정된 철불비로

자나부처님과 관음암 관세음보살이 자리하고 계시다.

비로자나부처님은 영험이 높은 부처님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먼 옛날 이야기는 묻어두고라도 일제시대 부처님과 관련된

이야기가 신이롭다.

 

당시 동해에 살던 언론사 기자가 있었다.

하루는 꿈을 꾸는데 웬 사람이 큰 보따리를 짊어지고 있는데 보따리 안에 부처님이 앉아 계신 것이 아닌가.

이상한 생각에 새벽같이 항구에 나가보니, 정말로

큰 보따리를 짊어진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 안에는 삼화사에서 도굴한 비로자나부처님이 계셨다.

결국 도둑은 붙잡히고, 부처님은 본래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기사로 실린 이야기다.

 

영험이 큰 부처님은 가피도 크다.

 

 

동해에 사는 아낙이 하도 먹을 것이 없어 물고기를 잡아다가 공양을 올리고 기도를 올린 끝에 득남을 했다

는 이야기도 들린다.

절에서 가파른 산길을 20여분 올라가면 관음암에 도착한다. 관음암은 원래 지조암이었는데,

1956년 중창을 하면서 관음암으로 고쳤다고 한다. 관세음보살님의 영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옛날 심씨 성을 가진 한 청년이 비를 피해 암자를 들렀다가 관세음보살님과 고누놀이를 하면서

‘제가 이기면 배필을 만나게 해 달라’고 기도를 올렸다고 한다.

한 번은 관음보살님 패를, 한 번은 자기 패를 움직이며 게임을 하던 청년은 수세에 몰리자 관음보살에게

삼배를 올렸다. 그리고 “절 값으로 한 수 물립니다”하고는 결국에 승리했다.

그날 꿈에 관세음보살님이 나타나 ‘내일 장에서 약초를 구하려는 처자가 있거든 네가 가진 약초를 모두

주어라’고 했다. 정말 다음날 장에 나가니 약초를 구하는 처자가 있었는데, 그 약초로 아버지의 병을 고친

처자는 청년과 부부의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이후에도 이곳 도량에서 108배를 올리면 소원이 반드시 이뤄진다고 한다.

 

 

                                  # 삼화사 템플스테이는…

 

                                                바다 일출 감상 가능

 

삼화사 템플스테이는 1박2일, 2박3일 두 일정으로 진행한다.

주말, 주중에 무관하게 신청자가 있으면 진행하며, 단체의 경우 단체 특성에 맞춘 연수 프로그램과

전통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템플스테이는 산행과 범종체험, 참선, 다도 시간으로 진행된다.

무엇보다 아침 예불 후 인근 바닷가에서 맞이하는 일출명상프로그램이 장관이다.

홈페이지나 다음카페를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삼화사 (033)534-7676 www.sam hwasa.or.kr,    템플스테이 카페 cafe. daum.net/samhw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