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불 = 石造 藥師佛 坐像(석조 약사불 좌상) :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 9세기,
慶北 慶州 南山 三陵谷 出土(경북 경주 남산 삼릉록 출토)
이 불상은 원래 경주 남산 삼릉곡 정상 가까이에 있는 마애대불(磨崖大佛) 건너편에 있던 것을 옮겨온 것이다.
석가모니가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깨닫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 갖춤을 하고 있는 약사불로
근엄하면서 명상에 잠긴 모습이다.
통통한 얼굴, 건장한 신체, 얌전하게 흘러내린 계단식 옷주름 등에서 통일신라 절정기인 8세기 불상의 여운이 보인다.
그러나 침울한 얼굴표현, 생동감이 둔화된 웅크린 자세, 화려하고 장식적인 광배와 대좌 등 9세기 불상의 특징도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800년을 전후한 시기에 만든 불상으로 추정된다.
비로자나불(石造 毘盧遮那佛 坐像) : 통일신라(統一新羅) 9세기
비로자나불은 온 누리에 가득 찬 진리의 빛을 형상화한 부처이다. 우리나라에서 비로자나불상은 8세기에 등장하여 9세기에 크게 유행 하였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보관을 쓰지 않은 부처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것이 특징이다.
손갖춤으로는 한쪽 손으로 반대편 손가락을 감싸 쥔 지권인( 智拳印)을 하고 있다.
이 비로자나불상은 얼굴이 동그랗고 표정이 현실적이며, 신체는 둔중하고 옷주름을 계단 모양으로 규칙적이다.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광배와 대좌는 통일신라 후반기 석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부처의 머리 위에 설치된 집 모형은 "닫집" "천개(天蓋)" 또는 "보개(寶蓋)"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부석사 무량수전 내부의 닫집을 복원한 것이다.
부처 = 철조 불 좌상(鐵造 佛 坐像) : 통일신라시대(統一新羅時代) 8세기
충남 서산 운산면 출토(忠南 瑞山 雲山面 出土)
쇠로 만든 이 부처는 1918년 충남 서산시 운산면에서 옮겨온 것이다.
두 손이 모두 없어졌지만 오른 손목의 위치로 보아 석가모니가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도를 깨닫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갖춤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머리에 생동감 넘치는 얼굴, 당당한 어깨와 풍만한 가슴, 그리고 결가부좌(結跏趺坐 = 오른쪽의 발바닥을 위로 하여 왼쪽 넓적다리 위에 얹고,
왼발을 오른쪽 넓적다리 위에 얻는 앉음새) 한 다리의 넘치는 양감 등에서 석굴암의 본존불과 매우 비숫하다.
형식화 된 9세기 철불과 확연히 구별되는 것으로 보아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우리나라 철불 가운데 가장 앞선 시기의 작품으로 평가된다.
부처의 머리 위에 설치된 집 모형은 "닫집" "천개(天蓋)" 또는 "보개(寶蓋)"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부석사 무량수전 내부의 닫집을 복원한 것이다.
부처 = 철조 불 좌상(鐵造 佛 坐像) : 고려(高麗) 11세기 : 충남 서산 보원사지 터 출토(忠南 瑞山 普願寺址 出土)
쇠로 만든 이 부처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보원사 터에서 옮겨온 것이다. 두 손이 모두 없어졌지만 오른 손목에 위치로 보아 손갖춤은
석가모니가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道를 깨닫는 순간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갖춤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몸에 비해 큰 머리와 부자연스러운 옷주름등은 고려 철불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특히 강원도 원주에서 출토된 철불 3구와 얼굴 모습, 왼쪽 어깨에서 한번 접혀져 있는 편단우견(偏袒右肩, 오른쪽 어깨는 들어내고 겉옷인 대의를
왼쪽 어깨와 오른쪽 허리에 걸친 모습) 왼팔이 접히는 곳에 표현된 리본 형태의 옷주름,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의 손갖춤에서
거의 동일한 수법을 보이고 있어 같은 조각가 집단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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