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북도 = 나를 찾아서...

덕숭산 수덕사

백련암 2012. 4. 2. 22:44

수덕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절 중의 하나이다.

수덕사는 백제 위덕왕대(554-598) 창건된 것으로 여겨지며 백제의 대표적인 승려인 혜현이 머물렀던 절이기도 하다.

백제 멸망기에는 북부수덕사를 중심으로 부흥운동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이후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는 이렇다 할 기록이 없다가 1937년 대웅전 수리시 발견된 묵서명에 의하여 수덕사 대웅전이 고려 후기

1308년에 지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수덕사 대웅전은 봉정사 극락전, 부석사 무량수전과 더불어 한국의 목조건축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현재 국보 제49호이기도 하다.

 

수덕사가 지금의 사격을 유지하는데는 근대 선승의 대표자인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의 역할이 컸다.

 

백제 침류왕 즉위원년 384년 불교가 들어온 이래 크고 작은 절들이 나라 곳곳에 세워졌다. 중국 기록에도 ‘스님들과 절과 탑이 매우

많다’라고 언급되어 있다.

 

현재 백제 사찰로 확실히 남아있는 대표적인 곳은 웅진(공주)의 대통사지, 부여의 정림사지, 익산의 미륵사지, 그리고 예산의 수덕사 등

이다. 수덕사를 제외한 세 절들이 모두 사지로 남아있다.

 

수덕사는 운수납자(雲水衲子:구름과 물처럼 수행처를 돌아다니며 수행하는 스님) 들의 수행정진터이다,

수덕사는 대한불교조계종 5대총림(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수덕사, 백양사)의 한 곳이다. 일반적으로 수덕사는 백제시대에 창건된 절

로 알려져 있다.

 

사기(寺記)에는 백제 말엽에 숭제(崇濟) 스님이 창건했다고 기록되어 있지만 이 설을 뒷받침할 만한 또다른 기록이나 유물이 없어

일설에는 599년 지명법사가 창건, 원효가 중수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창건에 대한 뚜렷한 기록이 없어 의견이 분분한 것이다.

 

백제 말에 창건된 수덕사는 근·현대에 들어서서 경허 성우(鏡虛 惺牛) 스님을 비롯해 만공 월면(滿空 月面)· 수월· 금오 태전(金烏 太田) · 벽초 경선(碧超 鏡禪)· 대의(大義)· 청담 순호(靑潭 淳浩)· 묘리 법희(妙理 法喜)· 일엽 하엽(一葉 荷葉) 스님 등의 고승이 주석, 선(禪)

의 중흥지로 뿌리내려져 있다.

 

대웅전<정면>국보 제 49호

 

수덕사 대웅전은 안동봉정사 극락전과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1376년) 조사당(1377년) 강릉 객사문과 함께 고려시대를 대표하며 현존하는 건축물로

건축사연구는 물론 미술사 연구에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서 평가받는다.

 

대웅전 측면

 

대웅전 측면가구의 아름다움을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수덕사 대웅전은 기하학적인 화반과 보아지(들보를 받는 첨자처럼 생긴 나무)의

구성에서 부드러운 곡선부재 솟을 합장재와 우미량에서 한국 목조 건축미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전달해주고 있다.

목조가옥에서 기둥은 그 놓이는 위치에 따라 , 또 기둥의 길이에 따라 구분한다. 또 기둥의 단면형태에 따라 원주와 방주로 나누기도 한다.

수덕사 대웅전의 기둥들은 고대 그리스나 로마신전건축물의 기둥에서 보이는 엔타시스기법(고전건축에 사용된 기둥)과 그 맥을 같이한다.

기둥의 아랫부분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기둥의 지름이 커지다가 기둥높이의 1/3지점에서 다시 기둥의 지름은 좁아진 형태를 띠는데,

이를 일러 배흘림기둥이라고 한다.

건물을 보다 안정감있게 보이게 하려는 시각적 효과를 고려한 것이다.

현존건축물 중에 강릉 객사문 기둥에 이어 두 번째로 배흘림기법(위와 아래는 좁고 가운데 부분이 볼록한 기둥형태)이 사용된 것이라고 한다.

 

 

대웅전= 목조 삼존불 : 본존불(중앙) 석가모니불,  좌측 아미타불,  우측 약사여래불

 

삼세불은 사바세계의 석가모니불, 극락정토세계의 아미타불 유리광정토세계의 약사불을 나타내고

시간적 개념으로서의 삼세불은 현세의 석가모니불, 과거불인 약사여래불을 미래불인 아미타불을 의미한다.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우측에는 약사여래를 좌측에는 아미타불을 봉안했다. 삼존양측으로는 보살입상을 배치했다.

 

본존인 석가모니불은 통견으로 결가부좌했으며 수인은 항마촉지인을 결하고 있다.

석가모니불만 모란문양이 조형된 육각의 좌대와 별도 만들어진 앙련의 연화대좌위에 봉안되었고, 약사불과 아미타불은 수미단위에 조성되었다.

 

우측에 있는 약사여래불은  통견을 하고 있고 중품하생인의 수인을 맺고 있으며 결가부좌했다.

약사여래불의 오른손바닥위에는 아주 작은 약합이 올려져 있는데, 약합의 크기와 위치로 인해 쉽게 확인되지 않는다.

 

좌측의 아미타불좌상은 결가부좌하였으며 중품하생인의 수인을 맺고 있다. 

 

삼세여래를 협시하고 있는 두구의 보살입상은 문수와 보현보살인데 조선시대 후기 조상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복련의 연화대좌 위에 봉안되었다.

보살의 보관만 높고 화려하게 장엄되었을 뿐이다. 영락도 무릎 아래로 단순하고 소박하게 내려져 있으며 천의도 두툼한 의습선을 보여주고 있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의 원반형 귀걸이등, 화려하고 복잡한 영락장식으로 보살을 형상화했던 모습과는 상이하다.

우측 보현보살,  좌측 문수보살

 

대웅전에 봉안된 삼존불은 만행산(萬行山) 풍국사에서 조상된 불상을 1938년 남원 귀정사(歸政寺)에서 만공스님이 이운해왔다고 전한다.

풍곡사는 현존하지 않고, 귀정사는 화재로 소실되었으나 현재는 복원되었다.

 

 

삼층석탑 : 시대 : 고려시대, 1983년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103호로 지정

 

삼층석탑은 신라 문무왕 5년에 건립하고 원효대사가 중수하였다고 전해지나 통일신라시대 양식을 한 고려초기의 석탑이다.

2층의 기단으로 상층기단은 4개의 돌로 면석을 조립하였고 각 면에는 우주와 탱주를 표현해 놓았다. 지붕돌과 몸돌은 각각 한 개의 돌로 구성되어 있다.

탑신1층은 5개의 옥개받침을 갖고 있으나, 탑신2층과 3층은 각 3개의 옥개받침을 갖고 있다.

석탑 상륜부에는 3층의 지붕돌과 한돌로 만들어진 노반이 있으며, 수레바퀴 모양의 보륜과 보개가 남아있다. 지붕돌은 끝이 올라가 있으며 파손된 귀퉁이 부분이 보인다. 화강암으로 조성된 석탑의 높이는 410 cm이다.

 

 

충청남도지정문화재 자료  제181호 칠층 석탑

 

1984년에 문화재 자료로 지정된 칠층석탑은 1931년 만공(滿空大禪師)스님이 수덕사 주지로 임할 당시 제작한 것이다.

기단부 없이 바로 탑신과 옥개석으로 되어 있다.


  

포대화상,  혹시 법장스님의 모습 일까요.... ㅎㅎ

 

 

"대 해탈장"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서기전  황하정루로 올라서기 직전에 있다

 

 

금강보탑

 

누하진입을 통해 하늘에 닿을것같이 공천(空天)만 보이는 계단을 오르면 남북통일과 민족화합을 상징하는 금강보탑이 있다

 

 

코끼리 석등 <예수제를 지내려고 등 걸이를 만들어 놓아 주변이 산만하다.

 

 

 

 

 

 

일주문

 

수덕사의 일주문은 목재가 아닌 석재기둥을 사용해 지어졌다. 기둥의 형태는 안정감이 돋보이는 배흘림이다.

일직선으로 있는 두개의 기둥사이에 공포가 짜여있는 다포계 형식의 맞배지붕이다.


일주문에는 소전 손재영이 쓴 덕숭산 수덕사동방제일선원이라는 현판을 걸어 사격을 나타내고 선수행 도량임을 말해주고 있다.

글씨가 뒤에 숨어 잘 보이지를 않는다
1960년 신축된 수덕사 일주문은 1998년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였다.

 

 

동자상 = 제목 오줌싸게 : 키쓰고 소금 얻으러 가는 동자

 

 

 

 

 

 

수덕여관

 

구(舊) 수덕여관은 고암 이응로 화백의 고택으로 최초의 여류 서양화가 라 혜석씨가 삼년간 머문적도 있으며

고암 이응로 화백이 1988년에 작고하실때까지 머물렀던 곳입니다.

동백림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후 1969년에 직접 추상문자 암각화 2점을 새기셨습니다.

 

지금은 옛 수덕여관의 원형을 복원하여 각종 문화전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수덕사 비림

 

 

수덕사 비림

 

쫓기듯하는 성지순례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과거로 흘러갑니다.

 

 

찾아가는 길 = 기차, 버스

   *기차 = 용산역에서 홍성가는 기차 승차 = 홍성도착<2시간 10분 소요> 

              홍성 터미널에서 시내버스 수덕사행을 타고 수덕사에서 하차 

   *택시 =  홍성역에서 택시를 타도 됨  홍성에서 수덕사까지 \12000원

 

   *버스 = 남부터미널에서 = 홍성까지 시외버스를 탄다. 소요시간 1시간 50분